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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형 인간이 되는 손쉬운 방법

아침형 인간은 별다른 게 아니다. 보통 사람들보다 일찍 잠에서 깨서 하루를 여는 사람이 아침형 인간이다. 일반적인 생활 패턴을 고려하면 '아침형 인간'이 아니라 '새벽형 인간'이 더 맞는 말이기도 하다. 일찍 일어나면 남들보다 더 시간을 효율적으로 쓰게 되는지, 좀 더 성공적인 삶을 살게 되는지, 더 건강해지는지는 잘 모르겠다. 사실 그런 것과는 크게 상관이 없다는 생각이다. 그래도 아침형 인간에 대해 선망의 눈길을 보내거나 한번 실천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여전히 있다. 그런 이들에게 새벽 기상 습관을 들인지 15년 정도 된 내가 아침형 인간이 되는 방법을 공유하고자 한다. 1. 일찍 자자 밤이 되면 딴짓 말고 자자. 아침형 인간은 남들보다 덜 자는 사람이 아니다.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

'심심한 사과'와 쿨병 걸린 꼰대

때 아닌 심심한 사과가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심심'을 '지루하고 재미없다'는 뜻으로만 알았던 몇몇 사람들의 분노가 피식 웃음을 짓게 한, 흔히 있는 해프닝 정도의 일이다. 처음 있는 일도 아니다. '사흘'을 '4일'로, '금일'을 '금요일'로, '병역'을 '역병'으로, '유선상'을 '인간 유선상 씨'로 아는 바람에 생긴 에피소드가 인터넷에는 숱하게 박제되어 있다. 말하기 좋아하는 사람들은 실질 문맹률이나 독서량 따위를 엮어서 판을 키우려고 한다. 얼마든지 그런 측면에서 바라보고 해석할 수도 있다. 그 나름대로 의미가 있는 작업이기도 하다. 반대로 그냥 가벼운 우스개거리로 여길 수도 있다. 단어의 뜻을 몰라서 그랬으니 알려주면 그만이고, 알면 그만이다. 어느 쪽에서 보던 간에, 대단히 큰 일도 ..

직장인 메모의 요령

당신의 기억력을 믿지 마세요 직장생활에서 메모는 기본이자 필수다. 왜냐고 묻는 질문에 나의 답은 항상 같다. "당신의 기억력을 믿지 마세요." 불완전한 우리의 기억력을 메꿔주는 데는 메모만 한 게 없다. 정확하게 하려면 녹취가 낫지 않냐는 사람도 보긴 봤다. 개인 취향이라 생각해 말리지는 않았다. 대신 누구에게도 녹취를 권한 적은 없다. 녹취록 딸 시간 아껴서 일 빨리 하고 칼퇴하는 게 신체 건강과 정신 건강에 좋을 테니 말이다. 메모의 중요성이나 필요성은 웬만한 직장인들은 이미 다 안다. 회의할 때 이면지라도 한 장 들고 들어가는 이유가 거기에 있다. 다만, 메모의 요령을 모르는 바람에 쓸모있는 메모가 아니라 회의 중 무료함을 달래기 위한 낙서가 되는 일이 흔하다. 이왕 메모를 할 거면 요령 있게 해 ..

일머리 키우기는 이것부터

일머리가 뭐라고 일을 해서 먹고 사는 직장인에게 '일머리 있다'는 말만큼 듣기 좋은 칭찬도 없다. 일머리가 있다는 말은 일을 요령있게 잘 처리한다는 뜻이다. 요령있게 처리된 일은 결과도 나쁘지 않은 게 보통이다. 그러니까 일머리 있다는 얘기는 일을 썩 잘한다는 얘기와 같다. 일로 평가받고, 그 평가에 따라 직장생활의 안정이나 댓가가 보장되는 직장인에게 일머리 있다는 얘기는 그래서 듣고 싶은 말이기도 하다. 그런데 이 일머리가 있다라는 말은 쉽게 들을 수 있는 게 아니다. 나는 왜 일머리가 없을까 고민하는 경우도 많고, 성실하긴 한데 일머리가 없는 게 흠이다라는 말을 듣는 직장인도 많다. 그렇다 보니 일머리도 타고 나는 게 아닌가 생각이 들기도 한다. 아쉽지만 실제 어느정도는 그렇기도 하다. 사람이 목적을..

아싸여도 괜찮아 - 인맥의 허와 실

직장생활과 인맥 인맥은 직장생활에서 장점의 하나로 꼽힌다. 인맥을 찬양하는 사람들은 인맥을 개인의 능력이자 경쟁력으로 여긴다. 어떤 설문조사를 보면 인맥을 능력이라고 답한 직장인이 91%에 달할 정도다. 실제로 인맥은 요긴하게 쓰이는 경우가 있다. 인맥을 이용해 영업 라인을 넓히고, 시장이나 경쟁사 정보를 입수하고, 휴민트(HUMINT, 인적정보)를 동원해 막힌 일을 뚫어내는 사람을 보고 있노라면 인맥도 과연 능력이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이런 분위기는 소위 마당발, 요즘 말로 인싸라고 불리는 직장인을 선망의 대상으로 만든다. 반면에 인맥도 변변찮고 (아싸 까지는 아니라도) 관계 만들기에 익숙하지 않은 직장인들은 상대적으로 의기소침해진다. 하지만 직장생활에서 인맥은 한계가 뚜렷한 편이다. 특히 직장을 떠..

직장 내 이기주의자가 살아남는 이유

체리피커(cherry picker) 마케팅 분야에 체리피커(cherry picker)라는 용어가 있다. 상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하지 않고 부가 혜택만 누리는 소비자를 뜻한다. 신용카드 업계에서 신용카드는 사용하지 않으면서 부가서비스 혜택만 누리는 고객을 케이크에 있는 체리만 쏙 빼먹는 사람에 빗대어 부른 데서 유래한 말이다. 쉽게 말해 상대의 처지나 다른 이의 상황은 신경 쓰지 않고 자기 실속만 챙기는 사람이다. 우리말로 하면 '깍쟁이', '얌체' 정도가 적당하지 않을까 싶다. 체리피커가 꼭 신용카드 업계에만 있는 건 아니다. 사람이 모여 있다보면 자신의 편익만을 노골적으로 챙기는 사람이 있기 마련이다. 직장도 그렇다. 편한 일, 능력이 돋보이는 일, 쉽게 실적을 쌓을 수 있는 일, 책임을 덜 지는 일만 ..

솔직한 사람들은 왜 무례할까?

'솔직한' 사람들 솔직함을 무기로 남의 속을 후벼 파는 말을 서슴없이 하는 사람들이 있다. 사람이 모여 있는 곳이면 으레 그런 사람들이 있기 마련이고 직장도 예외는 아니다. 충고랍시고 속 긁는 말을 거침없이 내뱉는 상사, 돌려서 표현 못하는 성격이라며 비아냥에 가까운 평가를 늘어놓는 동료, 남의 속 헤집어 놓고서는 사이다 발언이니 돌직구니 하면서 쿨가이 코스프레를 하는 부하직원 등 종류도 제법 된다. 듣는 사람 속 아픈 소리를 해대는 사람들의 속내는 대략 이렇다. 그들은 진심을 담은 말을 솔직하게 하는 것을 자신의 장점으로 여긴다. 남을 아프게 할 목적은 전혀 없다. 다만 자신의 생각을 있는 그대로 말할 뿐이다. 솔직한 언행으로 인해 생긴 상처는 전적으로 자신으로 하여금 진심 어린 발언을 유발한 사람의 ..

카테고리 없음 2022.07.25

업무 효율이 떨어지는 4가지 이유

업무 효율의 중요성 직장인이 하는 일의 대부분은 정량분석을 통해 숫자로 쓰여진다. 그 숫자는 일하는 사람의 역량 뿐만 아니라 회사의 생산성을 의미한다. 덕분에 사람을 고용하는 회사와 직장인 모두 그 숫자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 그 숫자에 따라 생산성이 달라지고 보상에는 차별이 생기기 때문이다. 직원을 고용하는 회사의 입장에서는 투입 대비 산출의 효율을 높이는 것이 경영의 큰 부분을 차지한다. 직원들 각각의 업무 효율을 더한 것이 회사 전체의 업무 효율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각종 업무 시스템이나 복리후생, 조직문화 같은 것들은 업무 효율을 고려해서 운영되고 만들어진다. 직원들 역시 성과나 생산성이 보상이나 벌칙과 연결되기 때문에 업무 효율에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다. 업무와 관련한 기술을 단련하고, 업무..

당신의 상사가 꼰대짓을 하는 이유

세상은 넓고 꼰대는 어딜 가나 있다자본주의 사회에서 피할 수 없는 것은 죽음과 세금이라는 말이 있지만 살면서 또 하나 피할 수 없는 것이 꼰대다. 세상은 넓고 꼰대는 많다. 대하고 있노라면 답답하기 그지없는 꼰대들은 생활 곳곳에 포진해 있다. 조금이라도 위계질서가 서 있는 곳이라면 마치 '꼰대 총량 불변의 법칙'이 있다는 듯이 어김없이 꼰대가 도사리고 있다. 수직적 위계질서를 기본 질서로 삼고 있는 직장은 꼰대가 서식하기 더없이 좋은 곳이다. 꼰대의 행태 범주는 크게 세 가지다.첫째는 자신의 생각에 대한 강한 확신이다. 꼰대들은 확신에 가득 차서 되고 안되고와 옳고 그름을 일도양단해버린다. 딱히 논리가 있는 것도 아니고 확실한 근거를 보여주지도 않는다. 말이 좋아서 확신이지 사실은 편견과 고정관념이다. ..

40대 남자들, 프로갑질러가 되다

갑질의 주역으로 떠오른 40대 남자들‘갑질’이라는 말이 사람들 입에 오르기 시작한 것은 대략 2013년 경이다. 어느 대기업 임원이 비행기 안에서 라면이 설익었다는 이유로 승무원을 폭행한 일이 있었다. 사람들은 그 임원을 ‘라면 상무’라고 조롱했고 가해자가 재직한 기업이 사과를 하기에 이르렀다. 이 즈음부터 사람들 사이에서 갑질이라는 말이 조금씩 퍼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1년 반 후에 ‘갑질’이 일상의 말이 된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사건이 발생했다. 2014년 12월, 당시 대한항공 부사장으로 있던 조현아 씨가 저지른 일명 ‘땅콩 회항 사건’이다. 조현아는 곧 이륙하려던 비행기 안에서 승객에 대한 서비스가 부실하다는 핑계로 직원에게 폭언과 폭행을 동반한 횡포를 부렸고 결국에는 이륙을 준비하던 비행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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