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만원의 활약이 한겨울을 후끈 달구고 있다. 평소 하던 얘기를 좀 더 세게 하는 것 뿐이니 굳이 관심 갖지 않는게 정신건강에 좋을테지만, 그가 평소 하던 얘기가 뭔지 몰랐던 사람들에게는 간만에 맛보는 신선함일 수도 있다. 특히 5.18 민주화운동이 북한의 특수부대에 의한 게릴라전이었다는 산뜻한 주장이야말로 압권이다. 사진에 찍혔던 5.18 민주화운동 당시 광주 사람들과 똑같은 사람을 북한 사진에서 찾았다면서, 그들이 바로 광주에 투입되었던 북한 특수부대라는 게 지만원의 주장이다. 지만원과 그의 의견을 추종하는 사람들의 이 '광수 찾기'는 600명 이상의 북한 특수부대원을 찾아내는 개가를 올렸다. 안그래도 살기 퍽퍽한 세상에 이렇게 큰 웃음을 주니 경멸하기는 뭣하고 그저 기가 찰 뿐이다. 지만원이 북한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