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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말하기 149

재미있게 일하는 방법을 고민하자

나는 일의 종류를 크게 두가지로 나눈다. 필요해서 하는 일과 그리고 재미있어서, 혹은 재미있으려고 하는 일이다. 필요해서 하는 일 vs. 재미있어서 하는 일내가 직장에서 제품의 매뉴얼을 만드는 사람이라고 하자. 새로운 제품이 나왔을 때 그 제품의 매뉴얼을 만드는 것은 필요한 일이다. 나의 영혼을 위해 필요한 일이 아니라 직장 생활을 하기 위해 치뤄야할 의무이기 때문에 하는 일이다. 반면에 주말마다 즐기는 농구나 축구나 등산, 음주가무 같은 취미생활은 필요해서 의무로 하는 일이 아니다. 그저 즐거워서, 즐겁기 위해서 하는 일이다. 필요해서 하는 일, 의무감으로 하는 일은 하기 싫은게 보통이다. 그래서 회사 가기가 싫고, 학교 가기가 싫고, 군대 가기가 싫은 것이다. 일하는 것이 재미있다면, 공부가 신난다면..

"괜찮은 사람" 보다 "제대로 된 사람"을 찾아야 하는 이유

괜찮은 사람 = 조건이 괜찮은 사람배우자나 연인을 찾는 사람들의 원하는 사람에 대한 표현은 가지각색이다. 직업이 좋은 사람, 장래가 촉망되는 사람, 잘 생긴 사람, 건강한 사람, 똑똑한 사람, 자상한 사람, 능력 있는 사람 등등. 이것들을 한마디로 표현할 때 보통 "괜찮은 사람"이라고 한다. 대놓고 물어보기 좀 뭣할 때 이 말을 잘 쓴다. "괜찮은 사람 있으면 소개시켜줘~"처럼 쓰인다. 이 "괜찮은"의 앞에는 주어가 빠져 있다. 빠진 주어를 채우면 좀 더 노골적(어떤 사람에게는 현실적)이 된다. 학벌, 집안, 직업, 돈벌이, 외모, 성격 같은 것들이 주어다. 흔히 얘기하는 현실적인 "조건" 시리즈다. 조건이 미래를 보장할까?그 근원과 이유가 뭐든 간에 요즘 사람들은 이 조건을 무척 많이 따진다. 하지만 ..

사랑하지 않는 것보다 사람을 더 아프게 하는 것

사랑이 이성적인지 감성적인지 구분해보라면 누구나 쉽게 사랑은 감성적인 것이라 답한다. 맞다. 사랑이야말로 열정, 애뜻함, 갈망 같은 감성의 덩어리다. 절제, 인내, 현실감의 유지 같은 이성적인 것과는 거리가 먼 것, 그래서 차가운 머리가 아닌 뜨거운 가슴으로 하는 것이 사랑이다. 이성적인 사랑이라는 말 들어본 적 있는가? 그런 말이 없다는 것만으로도 사랑은 감성의 충만이라는 것을 잘 알 수 있다. 쉽지 않은 세상, 쉽지 않은 사랑사랑하지 쉽지 않은 세상이다. 요즘 세상에는 사랑만 갖고 살지 못한다는 말이 진리 수준에 이르렀다. 가슴으로 사랑하지만 차가운 머리가 없이 현실을 살아내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사랑이 밥 먹여주냐는 얘기다. 흔히 말하는 직업, 학벌, 가계(家系), 연봉, 외모, 종교 같은 조건이 ..

보고를 제대로 안하는 부하직원, 어떻게 해야 할까?

직장인들 고민들 중에 자주 등장하는 것이 '보고를 제대로 안하는 부하직원'이다. 업무를 맡겼는데 중간보고는 커녕 일이 다 끝나도 아무런 피드백이 없는 부하직원을 보면 난감할 때가 많다. 물론 성격이 딱 부러지는 상사에게 이런 직원은 한 끼 밥이다. 룰대로 가면 그만이기 때문이다. '보고 불이행' 정도의 사유로 시말서 하나 먹이면 그만이다. 하지만 사람과 사람이 일하는데 그렇게 팍팍하기가 쉽지 않은 것이 대부분의 현실이다. 업무가 잘 진행되도록, 업무의 목표를 잘 달성하도록 관리하는 것이 부서장/팀장 정도 되는 상사들의 큰 임무다. 비록 실제 업무를 하는 직원이 있더라도 업무의 달성 결과나 실행 여부에 대한 책임은 상사의 몫이기도 하다. 결국 업무를 지시한 상사 자신의 일이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업무를 챙겨..

당신이 연애를 해야하는 이유

연애(戀愛)를 한다는 것은, 해본 사람은 알겠지만 할 때마다 참 어렵고 복잡하다. 그래도 한번 해보고 나면 또 하고 싶은 것이 연애다. 순간일지는 몰라도 미약같은 사랑의 달콤함에 젖는다는 것은 나중에 눈물콧물 질질 흘리면서 징징거리는 속상함을 견딜 수 있게 한다. 보통 사람들에게는 말이다. 헌데 주변을 둘러보면 젊은 사람들이 연애를 참 안하는 것 같다. 전에 다니던 회사의 어떤 부서에 10여명의 남자직원들이 있었는데 둘은 결혼을 했고, 둘은 연애 중이고, 나머지 직원들은 솔로였다. 문제는 솔로인 직원들이 솔로를 벗어날 생각을 별로 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주말에 뭐하냐? 연애 안하냐?"라고 물어보면 "주말엔 자야죠." "시간이 없어서요." "저는 저를 사랑합니다." 뭐 이런 답들이 돌아온다. 다른 부서..

속물의 가치관은 과연 가치가 있는가?

"인간은 어차피 다 속물이야." 속물 얘기가 나오면 이렇게 얘기하는 사람들이 있다. 조금 과장되기 했지만 맞는 얘기다. 자본주의에 살면서 물질과 인간과의 거리는 너무나도 가깝기 때문에 속물근성에서 자유롭기란 쉽지 않다. 하지만 단지 많은 사람들이 그렇다는 이유만으로 문제가 없다고는 장담하기는 어렵다. 더구나 그것을 하나의 가치관으로 삼을 때는 충분한 심사숙고가 필요하다. 가치관은 남이 정해주거나 나에게로 와서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선택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영국 작가 알랭 드 보통은 속물을 "인간의 가치와 (사회적)지위 사이의 방정식이 존재한다고 믿는 사람"이라고 정의 한다.(A snob is a person who believes in the existence of an equation betwe..

'괜찮은' 회사를 고르는 방법

취직을 해서 첫출근을 할 때 가슴이 콩당콩당 뛰는 이유는 처음 마주하는 환경에 대한 설레임도 있지만 내가 선택한 회사가 괜찮은 곳인지 아닌지에 대한 호기심과 기대감 때문이기도 하다. 규모가 큰 회사라면 세간의 평판을 통해 어느정도는 알 수 있어도, 규모가 작아질수록 회사의 속성을 알기가 힘들다. 처음 취직을 하든, 이직을 하든 내가 다닐 회사가 어떤 곳인지 미리 알면 시행착오를 웬만큼 줄일 수 있는 것은 당연하다. 좋은 회사의 절대적 기준은 없지만 될 수 있으면 다음에 나오는 항목들은 꼭 살펴보는 것이 좋다. 원년 멤버가 얼마나 있나회사의 설립 또는 설립 후 갓 입사한, 소위 원년 멤버가 많을수록 좋은 회사다. 원년 멤버가 많이 남아 있지 않다면 회사 창립의 철학이 지속되지 못했거나, 직원들 사이에 파벌..

고부갈등, 서로를 만만하게 여기면 다툼이 생긴다

세상은 빨리 변한다. 고루한 풍습들은 사라져가고 새로운 사고 방식과 행동 양식들이 사람들의 관계를 재편한다. 그러나 그런 와중에서도 고부갈등만큼은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 포털 사이트에 고부갈등이라는 단어를 검색하면 이혼전문 변호사나 부부상담소가 와르르 쏟아져 나오고, 주부들의 주로 활동하는 커뮤니티 사이트의 게시판에는 시어머니와의 갈등 때문에 살 수가 없다는 눈물겨운 호소들이 줄을 잇는다. 원인에 대한 분석도 다양하다. 시어머니와 며느리 각자의 고집 때문이다, 세대차 때문이다, 남편의 뒤늦은 효도심 때문이다, 헤게모니 싸움이다, 여자의 적은 원래 여자다, 전생의 업보다, 팔자 때문이다 등등. 하지만 원인이 무엇이든 간에 뾰족한 해결 방법이 없는 것이 바로 고부갈등의 진면목이다. 완전히 등을 돌리거나..

나이 따지고 드는 사람들의 한없는 안쓰러움

사회에 나가보면 공적인 자리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나이를 고백해야 하는 때가 종종 있다. 그 경우는 두가지인데, 하나는 내가 먼저 나이를 까는(경박해도 이 표현이 가장 실랄할 듯 해서) 것이고 다른 하나는 상대의 종용에 못이겨 나이를 까는 것이다. 나이를 서로 비교분석하는 것은 가부장적 사회의 구습 때문이네, 친근한 백의민족적 분위기 때문이네, 이게 다 노무현 때문이네 하면서도 막상 나이로 레이스를 한번 하고 나면 딱딱하던 분위기도 새삼 흐물해지는 듯한 환각에 빠지기도 한다. 그런 중독성 때문인지 몰라도 낯이 좀 익었다 싶으면, 분위기가 좀 눅눅하다 싶으면, 뭔가 드세울 일이 있으면 주민번호 앞 두자리를 따려고 덤벼드는 사람이 드문드문 있는대다가, 어느샌가 그 중독성에 감염되는 사람이 나오기도, 내가 그렇..

리더의 단골 메뉴 '하면 된다!'를 제대로 써먹는 방법

하면 된다!!세상만사가 그렇듯이 앞을 내다본다는 것은 선그라스를 끼고 야밤에 마니산 등정하는 것 만큼이나 막막하다. 막막한 정도가 아니라 발을 헛딛을지, 나무 등걸에 발이 걸릴지, 바위에 부딪칠지, 산짐승의 똥을 밟을지 겁이 나고 두렵기까지 하다. 회사 일도 다르지 않아서 앞이 잘 보이지 않는 일일수록 무섭고 겁이 난다. 특히 성과를 관리하고 사람을 이끌어야 하는 리더의 심정은 여간 불편한 것이 아니다. 그래서 많이 쓰는 전가의 보도 같은 주문이 있으니 바로 '하면 된다'가 그것이다. 이 '하면 된다'라는 말은 실제로 다양한 변형을 갖는다. 짧게는 "할 수 있어!" 정도가 있고 구어체로는 "자, 한번 해봅시다. 해서 안되는 일이 어딨겠습니까!", "열심히 하면 돼. 하면 된다는 믿음을 가지고 한번 해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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