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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말하기 149

작심삼일을 피하는 법

사람들은 한 해를 시작할 때면 한두가지쯤 뭔가를 계획하곤 한다. 살을 빼자, 술을 줄이자, 담배를 끊자, 책을 많이 읽자, 어학을 공부하자, 적금을 붓자, 클럽을 끊자 등등 분야도 다양하고 내용도 다양한 계획들이 새해의 첫 태양과 함께 불타오르기 마련이다. 그리고 한달쯤 지나면 그 중에 많은 사람들이 나가떨어지고 작심삼일(作心三日)이라는 힐날을 듣기도, 자책을 하기도 한다. 누구나 작심삼일을 두려워한다. 얼마전 어떤 아르바이트 전문 포털에서 청년 구직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바에 따르면 응답한 사람들의 43%가 가장 버리고 싶은 사자성어로 작심삼일을 택했단다. 얼추 절반에 가까운 숫자인데, 최소 그만큼의 사람들이 작심삼일을 겪어봤다고 해도 무리가 없을 것이다. 꼭 한 해의 시작이 아니더라도 우리의 의지를..

우리를 환자로 만드는 힐링

힐링이 필요해예전보다는 그 열기가 식은 듯 하지만 힐링은 여전히 '먹히는' 키워드다. 상처 입고 지친 사람들을 치유하고 위로한다는 의미에서 대중들이 갖는 '힐링'에 대한 이미지는 긍정적일 수 밖에 없다. 특히 이제 갓 사회에 진출한, 또는 진출을 앞두고 있는 20대와 30대에게 힐링이라는 단어는 제대로 먹혔다. 평생 직장은 커녕 취직 자체가 어렵고, 어렵사리 취직을 해도 미래를 쉽게 보장할 수가 없다. 사회 생활의 시작과 유지를 위한 경쟁은 '만인이 만인에 대해 늑대 같은' 상황이다. 아직 자리를 제대로 잡지 못한 젊은 세대는 다른 세대와의 대결 뿐만 아니라 같은 세대의 구성원끼리의 경쟁으로 인한 위기감과 불안감, 피로감에 시달린다. 모두가 환자?그렇게 지치고 힘든 사람들에게 힐링이 필요하다는 논리는 당..

잘 노는 사람이 일도 잘 한다는 '거짓말'에 대해

소심하고, 노래 솜씨 형편 없고, 몸치에다가, 술을 잘 마시는 것도 아니고, 그저 남들 앞에만 서면 눈 앞이 아른해지는 많은, '끼'라고는 약에 쓸려고 해도 없는 직장인들은 고민한다. 난 왜 이렇게 부끄러움이 많고, 소심하고, 예능에는 재능이 없을까? 잘 노는 사람이 일도 잘 한다는데, 회식도 일의 일부라는데, 나는 이 분야에서는 왜 이렇게 무능한 것일까? 좀 더 적극적이 되는 방법은 없을까? 믿어도 될까 그 거짓말을?그 안타까운 마음 이해는 한다. 하지만 그렇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잘 노는 사람이 일도 잘 한다는 것은 거짓말이기 때문이다. 잘 노는 것과 일을 잘 하는 것 사이의 연관성을 따져보면 금방 알 수 있다. 노래방에서 분위기 맞추려고 노래 열심히 부르고 탬버린 신명나게 치는 ..

명절에 대처하는 남편의 자세

올 것이 왔다. 아직 좀 남았네 하던 그날이 기어이 오고야 말았다. 아내가 착한 며느리의 가면을 써야할 시간, 명절이 오고야 말았다. 명절이 없으면 생기지 않을 일들과 그것들로 인한 감정들은 명절 후의 상황을 나쁘게 만들기도 한다. 명절을 한번 째는 것도 방법이라 했지만, 실상 그렇게 할 수 없는 상황에 처해 있다면 그야말로 울며 겨자먹기다. 특히 며느리의 지위에 있는 여자들의 고통은 육체와 정신에 고르게 미치기 때문에 며느리들의 입장에서는 시월드라는 이름의 헬게이트 앞에 서 있는 판국이다. 명절을 지나고 나면 부부싸움이 느는 것은 익히 알려져 있는 사실이다. 명절 스트레스로 인한 부부 사이의 갈등은 명절을 지난 달의 이혼율을 11% 정도 올린다고 하니 명절이 부부에게 주는 영향력은 크다고 밖에 할 수 ..

해고 당하는 사람이 속편한 정리해고는 없다

피치못할 사정이든 성역 없는 사정이든 간에 직장에는 '해고'가 존재한다. 해고의 상황이 되면 나가는 사람도 속쓰리지만 내보내야 하는 사람도 속 아프긴 마찬가지다. 그나마 사칙에 어긋나거나 근로계약을 제대로 이행하지 못했을 때는 해고의 책임을 해고 당하는 당사자에게 물을 수 있다. 하지만 피치못할 경영상의 사정으로 인해 사람을 내보내야 하는 '정리해고'의 경우 보내는 사람이나 나가는 사람이나 속이 속이 아니다. 정리해고는 모두 아프다원래 정리해고는 고용자나 피고용자나 속이 쓰린게 정상이다. 그것을 감수하는 일은 정리해고에서 피할 수 없는 일이다. 일 잘하던 사람을 생짜로 잘라내야 하는데 양쪽 다 속이 편할 리 없는게 당연하다. 심지어는 남은 사람의 속마저도 쓰리게 하는 것이 정리해고다. 그런데 이런 속쓰림..

행복하길 원한다면 부부싸움은 무조건 하지마라

많은 사람들이 부부싸움은 칼로 물베기이며 부부도 싸워가면서 정이 든다고 한다. 뭔소리를 하는지 모르겠다. 세상에 좋은 싸움은 없다. 싸움은 나쁜 거라고 아이들에게 가르치는 어른들이 정작 자신들의 싸움은 별거 아닌, 의미있는 듯이 말하는 것은 위선이고 부당한 자기합리화다. 부부싸움도 엄연한 싸움이다. 싸움을 하지 않아야 하는 이유를 찾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감정 싸움이다부부싸움은 토론방식이 아니다. (때로 격투기(?) 방식을 택하는 경우도 있지만 이는 가정폭력에 관한 이야기일테니 여기서는 예외로 하자.) 토론은 각자의 의견으로 논의하는 것이다. 이겨서 상대의 생각이나 행위를 제압하고 제어하려는 것이 싸움이다. 토론과 싸움의 차이는 이기려는 마음이 있느냐 없느냐에서 갈린다. 부부싸움의 대부분은 (시작..

꿈의 네 가지 종류 - 나는 지금 어떤 꿈을 꾸고 있을까

인생에서 이루고 싶은 어떤 것을 일컬어 꿈이라고 한다. 많은 사람들이 이 꿈을 위해서 오늘을 살고 내일을 기다린다. 꿈이 없는 삶은 팍팍하기 이를데 없다. 그냥 오늘이라는 다리 하나를 건너는 것에 지나지 않을 때, 그리고 내일이라는 것은 그 다리를 다시 건너오는 것에 지나지 않을 때, 하루 하루가 같은 다리를 왔다갔다 하는 것에 지나지 않을 때, 삶의 의미를 찾기가 힘들다. 꿈을 갖고 있는 것만이 삶을 의미있게 하진 않는다. 입으로 꾸는 꿈, 꿈은 머리로 꾸는 꿈, 가슴으로 꾸는 꿈, 몸으로 꾸는 꿈이 있으며 그 중에 어떤 꿈을 갖고 있느냐에 따라서 그 의미의 무게는 다르다. 입으로 꾸는 꿈"내 꿈은 이거야"라고는 말 하지만, 말 하고 나서는 바로 잊어버리는, 접객 및 허세용 꿈이다. 말 할 때마다 꿈이..

사악하고 유능한 상사 vs 사악하고 무능한 상사 - 당신의 선택은?

여기 네 종류의 상사가 있다. 사악하고 유능한 상사사악하고 무능한 상사선하고 유능한 상사선하고 무능한 상사 위의 네 가지 상사 스타일은 칼 포퍼가 말한 네 가지 지배자 모습에 직장 상사를 대입시킨 것이다. 지배자, 지도자, 상사, 리더는 누군가를 이끌어서 최선을 이끌어 내야 한다는 점에서 동일하다. 그러니 직장에서도 위와 같이 상사의 스타일을 구분할 수 있다. 좁게는 실무를 이끄는 팀장이나 선임에서부터 넓게는 부서를 이끄는 부서장, 더 나아가면 회사를 이끄는 임원까지 그 대상이 될 것이다. 이 중에 최악의 상사는 누구이겠는가? 무능한 것은 죄?상사가 어리석으면 아래 직원이 고생한다는 논리를 들이대면 사악하고 무능한 상사가 최악이 될 것이다. 하지만 위와 같은 구분을 규정한 칼 포퍼의 말대로하면 최악의 상..

연봉계약할 때 이것만은 반드시 챙기자

요즘 같이 취직하기가 힘든 때에는 입사 자체만으로도 인생에서 큰 행복이다. 사실, 취직하기가 힘든 것인지 '내 맘에 드는 곳'에 취직하기가 힘든 것인지는 구직 활동을 하고 있는 사람들만 안다. 각자의 이유가 무엇이든 간에 입사하는 것은 축하 받아야 할 일이 마땅하다. 하지만 입사가 생일 축하 받듯이 그냥 기분만 들떠서는 될 일이 아니다. 이래저래 챙길 것이 많은데, 그 중에 연봉 계약은 매우 꼼꼼하게 처리해두는 게 좋다. 면접을 하다보면, 복리후생에 대해서는 이것저것 잘 물어봐온다. 좋은 일이다. 회사가 얼마나 사람을 아끼고 사랑하느냐도 매우 중요하니까. 하지만 연봉에 대해서 자세히 물어오는 경우는 별로 없다. 그저 연봉 총액에만 관심을 두는 경우가 태반이다. 허나 취직의 기쁨에 가슴이 잔뜩 부풀었다해도..

보고서만큼 중요한 구두 보고의 핵심 포인트 3가지

직장 생활을 하면서 내가 한 일, 내가 하고 있는 일, 내가 할 일에 대해 다른 사람에게 설명하고 이해시켜야 하는 때가 있다. 그럴 때 '문서'를 수단으로 삼는 일이 흔하다. 앞의 두 개는 보통 보고서라고 하고, 뒤의 하나는 계획서나 기획안이라고 한다. 직장인들은 잘 알겠지만 자주 만들면서도 만들때마다 머리 아픈 것이 보고서다. 인터넷을 뒤져보면 보고서 쓰는 법은 널렸다. 기승전결, 기록 보존, 완결성, 정확성, 간결함, 분석력 등등, 보고서 작성 요령이라 해서 이래저래 많다. 심지어는 '오너를 외롭게 하지 마라' 같은 보고서 작성 기준도 있다. 아무리 봐도 철학과 요령을 헷갈린 것 같긴 하지만 어쨌든 보고서 쓰는 법에 대해서는 짧은 타이핑과 클릭 몇 번이면 쓸만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그런데 그렇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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