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기/생각을 주는 말과 글

존경은 나를 믿어주는 사람에게서 나온다

김성열 2014. 1. 11.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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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회사에 나와서 존경을 받으러 나온게 아니에요.

우리 종업원한테 신뢰받는 사람이 되려는 거에요.

- 송창근 KMK 글로벌 스포츠 그룹 회장


사람과 사람의 관계에서 존경은 결과적인 것이고 부수적인 것이다. 반드시 존경해야 할 의무도 없고 존경받아야 할 절대적 필요도 없다. 상사와 부하, 부모와 자식, 선생과 제자, 선배와 후배 모두 다르지 않다. 회장이기 때문에, 사장이기 때문에, 아버지이기 때문에, 대통령이기 때문에, 국회의원이기 때문에, 선생이기 때문에, 선배이기 때문에 당연히 존경받아야 한다는 것은 근거 없는 권위주의일 뿐이다. 아쉽게도 이런 사상을 가진 사람들을 주변에서 찾기란 별로 어렵지 않다.


그래도 존경을 받고 싶다면 믿음을 얻는 것이 우선이다. 믿음이 쌓여서 그 정도가 깊어지면 존경하는 마음이 생길 확률도 그만큼 높아진다. 믿음이 존경을 무조건 보장한다는 얘기가 아니다. 믿음을 줄 수 있는 인성이나 능력을 가졌다면 남들로 하여금 존경하는 마음이 들게할 최소의 준비는 되었다는 얘기다. 남에게 믿음도 주지 못하는 사람이 존경을 받을 수는 없는 일이다.


그래서 존경받고 싶으면 믿음을 먼저 얻는 것이 중요하다. 다만, 존경을 받기 위한 목적으로 믿음을 얻으려 한다면 그 믿음은 가식과 허위에 지나지 않는다. 진정으로 존경 받는 사람들 중에 존경의 획득을 목표로 했던 사람이 과연 있을까? 존경 따위에는 관심도 없이 그저 사람에게 두터운 믿음을 주기위해 노력했을 것이다.


존경 받는 자리, 존경 받는 위치는 없다. 존경은 나를 믿어주는 사람에게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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