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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4

단언컨데 당신은 부자가 될 수 없다

여기서 '당신'은 이런 사람이다. 대대로 물려 내려온 재산이라고는 없는 집안에서 태어났고, 아버지가 자주성가를 하지도 않았고, 어머니가 대기업의 외동딸도 아니며, 변호사, 판사, 검사, 의사, 변리사, 회계사, 교수, 연예인 따위의 돈 많이 버는 전문직에 종사하지도 않으며, 결혼을 약속한 애인이 부잣집 외동아들이나 외동딸도 아닌 그런 사람이다. 한마디로 뭐 특별히 내세울 것 없는 소시민이다. 당신은 부자를 꿈꾼다. 당신 뿐만 아니라 다른 많은 소시민들이 부자를 꿈꾸며 서로 그 꿈을 인정하고 응원한다. (남들보다 더 가져야 부자가 될텐데 왜 남들에게도 더 가지라고 하는지는 의문이다. 선량하기 그지 없다.) 부자라는 단어가 너무 노골적이라 쓰기 껄끄러우면 남부럽지 않은 삶, 풍족한 삶 정도로 표현할 수도 있..

타인의 불행에서 나의 행복을 찾지 마라

타인의 불행과 나의 행복남의 불행을 보면서 상대적으로 나의 행복을 확인할 때가 있다. 아프리카의 굶주린 아이들을 보면서, 전쟁으로 인해 쓰러져가는 중동 지방 사람들을 보면서, 가깝게는 허름한 옷을 입고 허드렛 일을 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그래도 난 저 정도 상황은 아니니 그들보다 행복하지 아니한가" 라고 말한다. 하지만 조금만 생각해보면 섬찟한 발상임을 깨달을 수 있다. 그 발상의 틀이 타인이 불행할수록 내가 행복해진다는, '타인의 불행이 나의 행복'이기 때문이다. 물론 노골적으로 타인의 불행을 통해 나의 행복을 추구하는 사람은 드물다. 일상에서 접하는 타인의 불행은 나의 동정심을 일으켜서 자선의 행위를 이끌어내기도 하고 의식의 변화를 일으키기도 한다. 설사 타인의 불행에서 자신의 행복을 엿본다고 해도..

내가 좋아하는 것을 찾는 방법

참 서글픈 삶 중에 하나가 좋아하는 무엇이 없는 삶이다. 딱히 좋아하는 사람도 없고 좋아하는 활동도 없이 그저 하루를 어제처럼 살아가는 것만큼 서글픈 것도 없다. 하루를 어제처럼 살아가는 일도 그리 만만한 일은 아니다. 그래서 한참 사회생활(보통은 직장생활)을 할 나이에는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따위는 신경쓰지 않는다. 그런 것에 신경을 쓰기 시작하면 오늘 하루를 열심히 사는 것에 방해가 되기 때문이다. 낯선 나를 발견하다하지만 그런 생활이라도 어느정도 익숙해지면 조금씩 여유가 생긴다. 그리고 자기 자신에 대해 생각이 슬그머니 고개를 든다. 사회생활 초년기에는 남을 의식할 수 밖에 없고 남을 중심으로 내가 돌아간다. 그러다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면서 그 중심이 자신에게로 조금씩 기울어진다. 하지만 내가 중..

시험은 끝이 났다. 이제 행복 공부를 시작할 때다.

우리의 교육 시스템은 공정할까? 나는 기성 세대의 한사람으로 지금 학생 신분이거나 사회에 진출할 준비를 하고 있는 후배 세대들에게 미안함을 느낀다. 각자의 특징이나 자질 따위는 고려하지 않은 줄세우기식 교육 시스템을 내 다음 세대들에게 그냥 그대로 넘겨준 것이 미안하고 죄송하다. 나의 이런 생각에 대해 어떤 이는 그게 왜 미안한 일이냐고, 자신은 그런 미안함은 느껴본 적이 없다고 한다. 모두 같은 조건이고 자기가 노력한 만큼 결과가 나오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시스템 자체는 공정하다고 한다.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다. 그 시스템에 맞는 자질을 가진 사람들에게는 말이다. 농구나 축구를 줄세우는 방법으로 선택하면 뭐라고 할까? "그건 운동 잘 하는 애들한테만 유리하잖아?"라고 할 것이다. 지금 시스템이 "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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