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가 어렵다"라는 말은 대부분 돈에 관한 얘기다. 쓸만한 사람이 없다거나, 회사 안에 파벌 싸움이 있다거나, 사장이 독단적이라거나, 원치 않는 회식을 자주 한다고 회사가 어렵다라고는 하지 않는다. 보통은 매출이 안난다거나, 현금 보유율이 떨어졌다거나, 예상치 못한 비용으로 인해 자금 운영이 어려울 때 회사가 어렵다는 표현을 쓴다. 그도 그럴 것이 일반적으로 회사는 돈이 정신적이자 물질적인 동력이다. 회사는 돈을 벌기 위해 만들어졌으며 돈이 없으면 움직일 수 없기 때문에 표면상 보이는 그 어떤 것보다도 돈에 민감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회사의 생명줄은 결국 돈줄자금 운영에 문제가 생기면 회사는 일단 돈에 관련된 것들을 먼저 손대기 마련이다. 각종 지출의 제한과 지급의 보류, 매입 외상 처리, 급여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