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생활에서는 감정을 통제해야 한다. 그것이 미덕이고 규칙이다. 감정을 통제한다는 것은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다는 말이다. 그리고 때에 따라서는 감정을 왜곡해서 표현하기도 하는데 그것을 '감정의 포장'이라고 한다. 감정의 포장은 원래 느낀 감정보다 크게 부풀리거나 작게 쭈그러뜨려 표현하는 행위, 또는 원래 가진 감정이 아닌 다른 감정으로 표현하거나 느끼지도 않은 감정을 드러내는 것이다. 직장생활을 하다 보면 감정을 포장해야 하는 경우가 무척 많다. 상사의 별로 웃기지 않는 농담에 함박 웃음을 짓거나 박장대소를 하고, 고객의 말 한마디에 감탄사를 터뜨리며 과장해서 반응하고, 선배 직원이 같잖게 보여도 두려운 듯 굴고, 상사의 잔소리를 새겨 듣는 척 비장한 표정을 짓는 것이 모두 감정의 포장이다. 직장생활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