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 말하기/삶과 사람

평범하게 사는 11가지 방법

김성열 2014. 7. 14.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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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Accept what people tell you at face value.

2. Don't question authority.

3. Go to college because you're supposed to, not because you want to learn something.

4. Sit at a desk 40 hours a week for an average of 10 hours of productive work.

5. Go overseas once or twice in your life, to somewhere safe like England.

6. Get the largest mortgage you qualify for and spend 30 years paying for it.

7. Don't try to learn another language; everyone else will eventually learn English.

8. Think about writing a book, but never do it. 

9. Think about starting your own business, but never do it.

10. Don't stand out or draw attention to yourself.

11. Jump through hoops. Check off boxes.


- Chris Guillebeau


1. 사람들이 당신에게 말하는 것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여라.

2. 권위에 이의를 제기하지 마라.

3. 대학은 가야 해서 가는거지 무엇을 배우러 가는 것이 아니다.

4. 10시간 열심히 일하기 위해 일주일에 40시간을 책상에 앉아 있어라.

5. 일생 동안 네가 살고 있는 곳처럼 안전한 곳으로 한두번쯤 해외여행을 가라.

6. 당신의 최대 한도로 주택대출을 받고 30년 동안 갚아라.

7. 외국어를 배우려고 하지 마라. 결국은 다 영어를 배울테니까.

8. 책을 쓸 생각만 해라. 절대 쓰진 말고.

9. 사업할 생각만 해라. 절대 하진 말고.

10. 튀지도 말고 주목 받지도 마라.

11. 시키는 것만 하고 주어진 것만 선택해라.


- 크리스 길아보




미국의 젊은 작가이자, 기업가, 블로거, 연사인  리스 길아보(Chris Guillebeau)의  평범하게 사는 11가지 방법은 (영어를 사용하지 않는 나라의 사람에게는 10가지) 현대를 사는 사람들이 그토록 바라는 '평범한 삶'이라는 욕망을 실현하는 구체적 방법이다. 평범하게 사는 것을 욕망의 포기라고 간주해서는 안된다. 평범하게 사는 것은 욕망이 거세된 것이 아니라 나의 욕망을 타인의 욕망으로 대체하는 것이니까. 비록 타인의 것이라도 욕망은 욕망이다.


평범하게 사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이다. 나의 욕망을 감추어야 하고, 나의 욕심을 버려야 하고, 남의 말을 잘 따라야 하고, 튀어서도 안되고, 주목 받아도 안된다. 꿈? 꿈 따위는 개나 줘야 한다. 이 같은 평범한 삶은 자기애(自己愛)를 포기하고 절제해야 실현할 수 있다. 그래서 지독하게 어렵다. 하지만 끓어오르는 자기애에 시달리는 것보다는 편하다.


이 11가지 방법을 거부하거나 거꾸로 실행하는 것은 도전이요 모험이다. 만약 제대로 뒤집어서 행동한다면, 만약 불행히도(?) 그것이 모종의 성공의 거둔다면 사람들의 눈에 띌 것이고 남과 같은 평범한 삶을 살 수 없을 지 모른다. 위의 11가지 방법이 그런 '위험'에서 우리를 구해줄 수 있어서 다행이라면 다행이다. 위의 방법에 따라 언제든지 평범한 삶으로 돌아올 수 있으니까.


옳고 그름을 떠나 이런 글들이나 이런 말들은 우리를 불편하게 한다. 그것이 우리의 자의식을 선동하거나 비열한 방식의 비난이라서 그런 것이 아니다. '그럴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우리의 믿음(일부에게는 믿음을 넘어선 신념)에 대해 "왜?"라는 원초적인 질문을 던지고 우리의 믿음으로는 그 질문에 결코 대답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왜?"라는 물음에 대답할 수 없는 믿음. 그 믿음이 떠받치는 삶. 나의 믿음으로 대답할 수 없다면 그 믿음은 나의 것이 아닐지 모른다. 그 믿음이 떠받치는 삶은 나의 삶이 아닐지 모른다. 그렇다면 나는 지금 누구를 위해 살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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