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개그맨, 현직 목사, 겸직 영화감독 서세원이 '이승만 영화 시나리오 심포지움'이라는 행사에서 이승만 대통령에 대한 영화를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신문기사를 통해 이 소식과 행사의 분위기를 접하며 여러사람 불편하게 만든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영화 감독으로서의 역량 따위가 문제가 아니다. 영화의 완성도는 영화를 잘 아는 사람이 평가할 일이다. 다만 그가 만들 영화가 어떤 영화인지 너무 뻔히 보여서 불편하기 그지 없다. 서세원의 영화 제작 발표가 불편한 이유는 그가 만들 영화가 이승만 대통령을 미화화기 위함이라는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서세원은 이승만 대통령을 미화하지 않고 공적과 과오를 모두 담겠다고 했다. 객관적인 시각으로 이승만을 그려내겠다는 말이다. 하지만 영화제작 발표장이나 다름 없던 심포지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