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영원하지 않다. 용암처럼 뜨겁게 타오르던 사랑도 언젠가는 식는다. 우리는 식어버린 사랑 앞에서 당황한다. 그 뜨거움을 믿고 다짐하고 약속한 '영원한 사랑'이 식은 것을 확인하는 순간 사랑을 주는 사람, 사랑을 받는 사람 둘 다 당황스럽다. 하지만 식어버린 사랑의 감정의 불길을 다시 일으키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습관처럼 만나고 습관처럼 서로를 곁에 둔다. 사랑이 습관이 된 것이 아니라 두 사람의 관계가 습관이 된다. 하지만 습관은 아무런 감흥을 주지 않는다. 그 지루함을 견디지 못하면 헤어짐을 택한다. 하지만 사랑을 전제로 결혼을 한 부부는 쉽게 헤어짐을 택하지 못한다. 사랑이 식었다는 이유로 이혼을 감행하는 것은 보편적인 사고방식과는 거리가 있어 실행하기가 쉽지 않다. 그리고 아직 사랑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