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한길 대표와 새정치연합 안철수 의원의 통합신당 창당 발표는 일요일 오전의 노곤함을 깨우기에 충분했다. 게다가 기초공천폐지 정도에나 합의를 볼 것이라는 '뻔한' 시나리오가 예상되었기에 통합신당 창당 소식은 무게감이 꽤나 있었다. 모든 일에 그렇듯이 이번 통합신당 창당에 대해서도 평가와 판단은 각양각색이다. 어떤 이의 눈에는 감동의 명장면이고 어떤 이에게는 위험한 거래이며 또 어떤 이에게는 신의 한 수다. 민주당과 새정치연합 내부에서도 다양한 의견이 있다. 민주당은 이름대면 척 알만한 의원들이 환영의사를 표시한 반면 김광진 의원의 경우는 절차적 민주주의가 훼손되었다면서 분노(까진 아닌가?)했다. 새정치연합은 내부반발이 많다는 얘기가 솔솔 흘러나오고 있으며 그 와중에 김성식 공동위원장은 연락을 끊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