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더 볼 수가 없네그녀의 웃는 모습을그녀가 처음으로 울던 날내 곁을 떠나갔다네 - 김광석, 그녀가 처음 울던 날 中 김광석의 노래는 서글프다. 멜로디나 편곡이 원래 슬픈 노래(듣는 사람을 슬프게 하려고 작정한 노래)는 말할 것도 없고 언뜻 듣기에는 밝은 분위기의 노래마저 서글픔을 준다. '김광석 다시 부르기 2' 앨범에 있는 '그녀가 처음 울던 날'이 유독 그런 노래다. 발끝은 톡톡거리게 만드는 컨트리 풍의 기타 반주에 경쾌한 하모니카 간주, 멋드러진 기타 독주로 끝을 맺는 노래. 그런데 슬프다. 이정선이 만든 노랫말도 노랫말이지만 역시나 김광석의 목소리가 주는 서글픔이다. 처음 운 그날 이후로 더 이상 웃지 않는, 그리고 더 이상 볼 수 없는 그녀를 생각하는 것은 흥겨울래야 흥겨울 수 없는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