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서 '당신'은 이런 사람이다. 대대로 물려 내려온 재산이라고는 없는 집안에서 태어났고, 아버지가 자주성가를 하지도 않았고, 어머니가 대기업의 외동딸도 아니며, 변호사, 판사, 검사, 의사, 변리사, 회계사, 교수, 연예인 따위의 돈 많이 버는 전문직에 종사하지도 않으며, 결혼을 약속한 애인이 부잣집 외동아들이나 외동딸도 아닌 그런 사람이다. 한마디로 뭐 특별히 내세울 것 없는 소시민이다. 당신은 부자를 꿈꾼다. 당신 뿐만 아니라 다른 많은 소시민들이 부자를 꿈꾸며 서로 그 꿈을 인정하고 응원한다. (남들보다 더 가져야 부자가 될텐데 왜 남들에게도 더 가지라고 하는지는 의문이다. 선량하기 그지 없다.) 부자라는 단어가 너무 노골적이라 쓰기 껄끄러우면 남부럽지 않은 삶, 풍족한 삶 정도로 표현할 수도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