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직장인고민 3

입사자를 당황하게 만드는 '좋지 않은' 회사

입사에 성공(?)해 첫출근할 때 기분은 첫등교할 때의 기분만큼이나 두근반 세근반 하기 마련이다. 어떤 사람들이, 어떤 일이 나를 기다리고 있을지 모를 때의 기대감과 설레임은 입사 성공의 기쁨과 어우러져 기분좋은 긴장감을 일으킨다. 하지만 막상 첫출근을 했는데 그런 기분 좋은 긴장감이 당황스러움으로 바뀌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이런 경우 원인은 대부분 회사에 있기 마련이다. 1. 자리가 없다부푼 가슴을 안고 첫출근을 했는데 내가 앉을 자리가 없다. 자리가 만들어질 때까지 1시간 여를 휴게실이나 미팅룸에 앉아서 항망한 기분에 휩싸인다. 때로는 빈 책상 하나를 주며 '편하게' 앉아 있으라고 하지만 편할 리 전혀 없다. 그래도 다른 사람들이 헐레벌떡 자리를 만드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잠시의 당황스러움은 스쳐 지..

나를 괴롭힌 상사가 가장 고맙더라는 '거짓말'에 대해

이런 얘기를 들었다. "예전에 나를 가장 괴롭혔던, 그래서 미웠던 상사가 시간이 지나고 보니 가장 고맙더라" 몇 년에 한번씩은 듣는 얘기다. 표현도 비슷하지만 내용도 비슷하다. 그 괴롭힘은 나의 발전을 위한 선의였으며, 그 미움을 통해서 내가 이만큼 클 수 있었다는 얘기다. 과연 그럴까? 좀 더 솔직해져야 하지 않을까? 내게 그런 핑계 대지마그냥 대놓고 얘기하면 위의 (말도 안되는) 말은 핑계고 변명이다. 핑계와 변명은 자신을 정당화시키는 아주 편한 방법이다. "내가 지금 밑의 직원들을 괴롭히는 것은 조직의 발전과 목표 달성을 위한 것이지 개인적인 감정에 의한 것이 아니다"라는 말을 하고 싶은 것이다. 나도 예전에 고약한 상사가 있었는데 지금 상사가 되어보니 오히려 고맙더라. 그러니까 너희들도 언제가는 ..

출근해서 사람들에게 인사하는 이유

의외지만 출근해서 사람들에게 인사를 잘 못하겠다는 직장인들이 제법 있다. 내성적이라 사람들을 마주하는 것이 불편하다는 사람도 있고, 눈 마주치면 어찌해야 할 지 모르겠다는 사람도 있고, 반갑지도 않은데 인사를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라는 사람도 있다. 인사를 잘 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이해가 안되는 일이고 좀 오버하면 용서가 안되는 일이다. 하지만 누군가에게 당연한 일이라고 해서 모든 사람들에게 당연한 것은 아니니 열낼 일은 아니다. 개인의 성격으로 인한 행동의 소심함이나 인사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것이나 전적으로 개인에게 달린 문제다. 그래서 표준해법이라는 것이 없다. 그냥 사람들이 쭉 그렇게 해왔기 때문에 해야한다 정도가 답일 뿐이다. 그 답을 쉽게 풀어서 얘기하면 '억지로라도 해라'이다. 하지만 억지..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