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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용 2

최대주의적 에토스를 경계하라

최대주의(맥시멀리즘 Maximalism)는 '더 많은 것이 더 많다','큰 것이 아름답다'라는 심미적 원칙에 기초한 문화예술의 경향을 말한다. 임지현 한양대 교수는 이를 사회적 경향에 확대 적용해 한국사회가 최대주의적 에토스(성격, 관습)에 젖어있다고 했다. 임지현 교수가 말하는 사회적인 측면의 최대주의는 일종의 거대함에 대한 강박이자 집착이다. 임지현 교수의 말을 빌리면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최대주의'는 생각을 같이하는 사람들 간의 이론적 결속력을 공고히 해주는 반면, 이성적 비판에 열려있지 않은 폐쇄적 사고 체계를 낳는다. 예컨대 레닌이 이야기한 100가지 중에서 95가지만 수용하고 5가지를 비판한다면, 그는 이미 레닌주의자가 아니라는 것이 '최대주의'의 지적 풍토이다. 이러한 최대주의적 ..

호불호가 분명한 사람은 그냥 어린아이일 뿐이다

사람들을 만나다보면 좋아하고 싫어함이 분명한 사람이 있다. 흔히 '호불호가 분명한 사람'이라고 평가되는 사람들이다. 이런 타입의 사람들은 나름대로의 원칙이 있어서 한번 싫은 것은 절대 용납하지 않으며 쉽게 마음을 바꾸지도 않는다. 또 호불호가 분명한 사람으로 평가되지는 않지만 자신을 스스로 호불호가 분명한 사람이라고 정의내리는 사람도 있고 호불호가 분명하지 못함을 자신의 단점이라고 여기는 사람도 있다. 호불호가 분명한 사람을 언뜻 보면 자신의 뜻을 주장하고 고집하는 것에 거침이 없어 당당해 보인다. 한번 싫으면 쉽게 마음을 돌리지 않는 모습도 심지가 굳건해 보인다. 하지만 그것은 보통 사람들이 잘 하지 못하는 것을 하기 때문에 매력적으로 보이는 것 뿐이다. 실제로 호불호가 분명한 사람을 꼼꼼하게 관찰해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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