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또 다시) 발렌타인데이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초콜릿이나 기타 등등의 선물을 주며 사랑을 고백하거나 상대에 대한 자신의 사랑을 표현하는 좋은 의미의 날이다. 물론 자본주의 체제 안에서 상술의 거미줄을 100% 벗어날 순 없지만 발렌타인데이가 갖는 (현대적) 의미는 사랑에 빠진 사람들에게 꽤나 뜻깊다. 정도와 수준은 다르지만 사랑에 빠지면 그 대상에게 무언가를 해주고 싶은 마음이 절로 든다. 꼭 눈에 보이는 것만이 아니라 좋은 말만 해주고 싶고 좋은 것만 보여주고 싶은 것이 사랑에 빠진 사람의 공통점이다. 그런데 이러한 마음을 교묘하게 이용해 먹는 사람들도 있다. 사랑을 가장하거나 혹은 서로 사랑한다는 전제를 무기로 삼아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어내려는 것이다. 위의 사진이 대표적인 사례로 충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