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자생존직장을 흔히 적자생존(適者生存)의 장이라고들 한다. 직장에서는 개인의 능력과 결과가 인과관계와 상관관계를 동시에 맺는다. 그 결과 능력있는 사람이 강한 사람으로 인정 받아 생존한다. 반대로 능력 없는 사람은 약한 사람으로 취급되어 도태된다. 입사를 할 때부터 무수한 경쟁자를 내치고 올라왔으니 "강한 자가 살아남는다"라는 명제가 참으로 여겨지는 것이 이상할 것도 없다. 간혹 '살아남은 자가 강한 자'라고 하는 경우도 있지만 그 말이 그 말이다. 경쟁에서 살아남았다면 강함을 증명했다는 얘기다. 애초부터 상대적인 강함을 갖고 있었다는 전제를 부정하긴 어렵다. 거기에 더해 강한 사람은 살아남고 약한 사람은 도태된다는 엄혹한 전제도 바뀌지 않는다. 결과를 놓고 해석하느냐, 원인을 놓고 해석하느냐의 차이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