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레오나르도 다 빈치는 “눈물은 머리가 아니라 가슴에서 나온다”고 했다. 의학이나 생리학을 연구하는 사람 입장에서 본다면 엄연히 틀린 말이다. 눈물은 머리도 아니고 가슴도 아닌 눈물샘에서 분비되는 체액이다. 눈물은 이물질이나 감염으로부터 눈을 보호하기 위해 항상 눈을 적시고 있다. 때로는 눈에 무엇이 들어가거나 자극이 있을 때도 눈물이 나온다. 이런 과학적인 해석에도 불구하고 눈물은 기쁨, 슬픔, 분노 같은 감정의 부산물이자 그 감정을 상징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눈을 촉촉하게 적시기 위해 자연적으로 분비되는 눈물이 하루 1그램 정도지만 감정이 북받쳐서 흘리는 눈물은 그 수 십 배 이상은 되고도 남으니 눈물을 감정과 연계시키는 것이 부자연스러운 일은 아니다. 과학자들도 눈물과 감정의 연관성을 부정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