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상황이나 사람을 대할 때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라'고들 한다.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면 사물, 상황, 사람을 평가하거나 비판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 겸허하게 받아들이면 불필요한 갈등이나 마음의 동요를 벗어날 수 있다는 의미다. 좀 더 설명을 하자면 현실은 나의 생각이나 기대와 다르게 흘러 갈 수 있고, 타인은 나와 다르게 생각할 수 있으니 억지로 나의 주관에 맞추려 들지 말고 눈에 보이는 그대로 받아들이라는 얘기다. 그렇게 받아들이는 것이 가능할지 불가능할지를 떠나서 참 듣기 좋은 얘기다. 나의 무력함을 받아들이고, 상황의 객관성을 받아들이고, 타인이 나와 다름을 받아들이면 마음이 평온할 것 같다. 그런데 무작정 그렇게 하는 게 과연 좋기만 한 일일까? 만약 나의 무력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