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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형 인간으로 거듭나기 위한 실전 노하우 7

아침형 인간. 말만 들어도 가슴이 설레는 사람이 있으리라 믿는다. 자기계발 계통이 워낙 마케팅 전술이 횡횡하는 곳이라 아침형 인간도 한때의 유행으로 취급할 수 있다. 허나 실천하고 있는 당사자의 입장에서, 비록 유행성 키워드일지라도 그 면면을 보면 괜찮은 생활 방식이라는 생각이다. 혹여 있을 아침형 인간을 갈망하는 분들을 위해 아침형 인간으로 거듭나기 위한 실전 노하우를 정리해 보았다. 정답이라고는 말하진 않겠지만 내가 직접 경험하고 이야기하는 바이니 관심 있으면 들어보시라. 시작하기에 앞서, 예전에 다른 곳에서 블로그 운영할 때 올린 글이며 2013년 판 재편집 본임을 밝힌다. 비슷한 글이 있으면 내꺼~ 1.'아침형 인간'에 대한 환상을 버려라 일단 나의 이야기를 하는 것이 순서라 싶다. 인증이라면 인..

후회, 비겁한 자의 자기기만과 변명

후회, 비겁한 자의 자기기만과 변명 사람들은 후회에 익숙하다. 남의 의지든 나의 의지든, 어떤 선택의 결과가 좋지 않거나 원하는대로 일이 풀리지 않았을 때 사람들은 후회를 한다. 후회만으로 살아가는 경우는 드물지만 짧은 시간만이라도 후회를 하는 일은 적지 않다. 문제는, 많은 경우에 후회가 자기기만과 변명이 된다는 것이다. 그 때 그 학과를 지원 했었어야 했어, 그 때 그 사람을 잡았어야 했어, 그 때 그 회사에 지원했어야 했어...우리는 이렇게들 후회한다. 맞다. 그 학과를 지원했고, 그 사람을 잡았고, 그 회사에 지원을 했다면 지금과는 상태나 상황이 분명히 다를 것이다. 거기까지는 맞다. 하지만 상황이 다른 것이지 상황이 지금보다 더 낫다는 보장이 어디에 있나? 이런 후회는 자신을 속이고 변명을 늘어..

연인의 다툼, 시작과 끝을 정하는 것은 여자일까 남자일까?

도대체 내가 뭘 잘못했는데?그걸 몰라서 물어?뭘 잘못했는지 말해줘야 사과를 하든 말든 할거 아냐~그걸 말해줘야 알아?관두자 관둬, 내가 말을 말아야지.뭘 관둬? 지금 끝내자는 거야?그만 좀 해라. 네가 이렇게 나올 때마다 숨이 막힌다.지금 말 다했어?그래, 다했어. 그러니까 그만해.누군 할말이 없어서 이러는 줄 알아?그러니까 내가 뭘 잘못했는지 말을 하란 말이야~됐어. 지금와서 말해봤자 뭐하겠어. 나 갈꺼야. 전화 하지마.야, 너 정말... ♡ ♡ ♡ ♡ ♡ ♡ ♡ ♡ ♡ ♡ ♡ ♡ ♡ ♡ 많이 듣던 대화네요. 다들 한번씩 경험하신 적 있을 겁니다. 연인끼리 남자끼리 연인은 일단 제외 다툴 때 이런 대사는 참 자주, 많이도 등장합니다. 뻔하다 못해 이건 뭐 거의 클리셰 수준입니다. 그래서 어떤 대사가 남..

읽는 시간을 따로 떼어 두어라, 그것은 지혜의 샘이기 때문이다.

읽는 시간을 따로 떼어 두어라, 그것은 지혜의 샘이기 때문이다.웃는 시간을 따로 떼어 두어라, 그것은 영혼의 음악이기 때문이다.사랑하는 시간을 따로 떼어 두어라, 그것은 인생이 너무 짧기 때문이다.- 로버트 브라우닝 - Save apart time to read, it's the spring of wisdom.Save apart time to laugh, it's the music of your soul.Save apart time to love, for your life is too short.- Robert Browning - 가장 좋아하는 놀이가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여러가지 대답이 나올 겁니다. 영화보기, 운동하기, 음악듣기, 게임하기, TV보기, 요리하기, 쇼핑하기, 여행하기, 책읽기... 무궁무..

스트레스 관리 - 스트레스의 원인을 관리하자

영원한 인류의 숙제인 '스트레스'. 어떻게 풀어야 하냐는 모든 사람들에게 숙제입니다. 더구나 활동의 폭이 한창 넓어지고 있는 20/30대는 다른 세대에 비해 스트레스가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는 않을 겁니다. 언젠가 임직원의 역량 재고, 스트레스 관리, 코칭 같은 것들에 대한 교육을 하신다는 분을 만났습니다. 이런 저런 얘기도 듣고, 그 분이 하신다는 교육 과정 안내 자료도 보고 그랬는데, 그중에 스트레스 관리 교육이라는 것에 눈이 갔습니다. 소개에 따르면 스트레스를 빠른 시간 안에 해소하고 부정적인 감정을 치유하는 기법을 익히고 적용할 수 있게 되어 업무 성과를 지속적으로 향상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합니다. 이 소개를 보면서 조금 다른 생각을 했습니다. 스트레스는 어떤 상황이나 사건으로 인해 갖게 되는(필요..

함께 일하는 것은 함께 살아가는 것

얼마 전에 신문에서 여성 일자리 관련한 기획 기사를 보게 되었는데 어떤 여자분의 이런 말이 실려 있었습니다. "당시 면접관이 옆에 앉은 지원자에게 '여대 나와 남자들과 조직생활을 하면서 회사 잘 다닐 수 있겠냐'고 물었다. 남녀 조화보다는 업무 적응능력이 더 중요한 사안 아닌가" 면접 때 굳이 남자들과의 조직생활의 조화에 대해서 얘기할 필요는 없었을 것 같습니다. 저라면 그냥 사람들과 조화를 이루면서 잘 다닐 수 있겠냐고 물었을 것 같네요. (그딴 거 잘할 생각도 없고 잘하지도 못하겠다라는 대답이 나올 것도 아닐테고) 어쨌든 인터뷰에 응한 여자분은 업무 적응능력이 다른 것들에 비해 중요하다는 의미로 얘기한 듯 합니다. 면접에 대한 감상이었으니 공정하게 업무 능력으로 평가를 받기를 바랬겠지요. 업무 능력 ..

채근담 菜根譚 (홍자성 지음, 이기석 해석, 흥신신서, 1983)

채근담 菜根譚 (홍자성 지음, 이기석 해석, 흥신신서, 1983)채근담은 명나라 말기에 홍자성이라는 사람이 지은 책이다. 지혜로운 인생의 태도에 대해서 짧은 글을 통해 알려주는데, 그 깊이가 녹록치 않다. 채근담은 유교, 불교, 도교의 사상이 적절히 녹아 들어 있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인데, 짧디 짧은 나에게는 노자의 무위자연이 많이 떠오른다. 복지부동의 느낌이 들어 너무 자신을 감추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때도 있고, 너무 유유자적과 청빈낙도 위주로 얘기를 한다는 느낌도 든다.채근담은 전집 225편, 후집 134편으로 되어 있는데, 전집의 막바지와 후집은 유독 유유자적한 삶의 태도를 많이 얘기하고 있다. 물론 나의 짧은 지식 덕에 그렇게 보일 확률이 매우 높다. 기본적인 정서는 노자의 무위자연과..

세계명화비밀(모니카 봄 두첸, 김현우 역, 생각의나무, 2010)

세계명화비밀(모니카 봄 두첸, 김현우 역, 생각의나무, 2010)제목이 예사롭지 않다. '세계명화비밀'이라니...무슨 말인지 모르겠다. 원래 제목을 보는 편이 낫다 싶다. The Private life of a masterpiece.이 책에는 8편의 유명한 미술작품이 나온다. 다비드(미켈란젤로), 모나리자(다빈치), 1808년 5월 3일(고야), 올랭피아(마네), 해바라기(고흐), 절규(뭉크), 아비뇽의 처녀들(피카소), 가을의 리듬(폴록)이런 작품들을 다룬 책은 많다. 그러나 느낌은 예사 책들과 다르다. 이 책이 남다른 느낌을 주는 것은 그 미술작품 하나하나가 주인공이라서이다.작품은 작가의 정신과 육체의 활동이 낳은 부산물이다. 그래서 항상 어떤 작가의 작품이라는 꼬리표를 단다. 유명한 작품일수록 작가..

관촌수필 (이문구, 문학과지성사, 2000)

관촌수필 (이문구, 문학과지성사, 2000)일찍 읽지 않아서 다행인 책들이 있다면 나에게는 이문구 작가의 관촌수필이 그짝이다. 일찌감치 읽고 기억 저편으로 넘겼다면, 소설을 되짚어 읽지 않는 나의 버릇(현진건의 소설은 예외긴 하다) 덕에 기억 한켠에 먼지만 쌓여갔을테니까.이 유명한 소설을 왜 이제야 읽었냐고는 하지 마시라. 그나마 누군가의 추천이 없었더라면 기회를 영영 잃어버릴 수도 있었으니, 타박 대신 축하를 바라는 심정이다.산마루의 잇닿은 등성이처럼 넘실거리는 문체, 숨소리가 귓전에 흠흠대는 충청도 사투리, 여기에 내가 어설프게나마 겪었던 (진짜가짜 같은) 향촌 부락의 담벼락 아래 이야기들이 책에 그득하다.제목은 또 얼마나 멋있는지, 어느 옛날 선비가 지은 시의 한구절이라고 해도 좋을만하다. 일락서산..

황만근은 이렇게 말했다 (성석제, 창장과비평사, 2002)

황만근은 이렇게 말했다 (성석제, 창작과비평사, 2002) 아는 이가 추천한 세 작가 중의 한명인 성석제의 중단편 모음집이다. 이 책에는 모두 일곱개의 이야기가 있는데, 약간의 피식거림이 나도 모르게 입가로 새어나오는 그런 이야기들이다. 같은 이에게 소개 받아 읽었던 두 작가(이문구, 이청준)보다는 가볍게 느껴지는, (소설을 잘 모르는 나지만) 다소 내공이 약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독후감을 쓰려고 3주 정도 만에 책 내용을 반추해보니 나의 피식거림이 섣불렀다는 (불경스럽다는) 생각이 든다. 지금에서야 나름 말랑말랑한 재미가 있다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황만근은 또한 책에 나오는 예(禮)는 몰라도 염습과 산역같이 남이 꺼리는 일에는 누구보다 앞장을 섰고 동네 사람들도 서슴없이 그에게 그런 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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