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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말하기 149

같이 일하면 짜증나는 직장 동료의 종류

직장에서의 일이란 혼자서 하는 법이 없다. 그냥 보기에는 임직원 각자가 일을 하는 것 같지만 결국 한 사람 한 사람의 일이 퍼즐의 조각이고 그것들이 맞춰져서 큰 그림을 완성한다. 내가 의식하지 않는 사이에 다른 사람들과 같이 일을 하는 셈이다. 그런데 사람들이 모여서 일을 하다보면 은근히 다른 사람을 짜증하게 하는 동료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곤 한다. 상사 눈치 보기도 벅찬데 동료 직원까지 짜증나게 굴 때에는 욕지기가 목 끝까지 차오른다. 그래도 '내가 참는다' 하면서 지나치고야 마는게 보통 직장인들의 모습이다. 1. 비관론자일을 할 때마다 결과에 대해서 비관론을 펼치는 사람이 있다. 이건 이래서 안되고, 저건 저래서 안되고, 예전에 내가 해봤는데 안되고, 예전에 누가 하는 것을 봤는데 안되더라 하면서 사..

직원들이 주인의식을 갖지 않는 이유

기업의 오너들이 직원들에게 바라는 것 중에 하나가 '주인의식'이다. 직원들이 회사를 자신의 것처럼 아끼고 사랑하며 무궁한 영광과 발전을 위해 회사의 주인은 직원 자신이라는 생각으로 일하길 바란다. 그런데 그게 바라는 것만큼 잘 안된다. 사무실 바닥에 휴지가 떨어져 있어도 줍는 사람 없고 회사 업무용 차량은 지저분하기가 짝이 없으며 창가의 화분은 말라 죽어가는데 물 한번 길어 나르는 사람 없는게 보통이다. 이쯤 되면 노골적으로 주인의식 없음에 대한 불만이 터져나온다. "자기 집 같았으면, 자기 차 같으면, 자기 화분 같으면 저렇게 뒀을리 없다"고 말이다. 답이 벌써 나왔다. 자기 집이 아니라서, 자기 차가 아니라서, 자기 화분이 아니라서 그렇게 두는 것이다. 직원이 주인의식을 갖겠다고 하면 도시락 싸들고 ..

내가 좋아하는 것을 찾는 방법

참 서글픈 삶 중에 하나가 좋아하는 무엇이 없는 삶이다. 딱히 좋아하는 사람도 없고 좋아하는 활동도 없이 그저 하루를 어제처럼 살아가는 것만큼 서글픈 것도 없다. 하루를 어제처럼 살아가는 일도 그리 만만한 일은 아니다. 그래서 한참 사회생활(보통은 직장생활)을 할 나이에는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따위는 신경쓰지 않는다. 그런 것에 신경을 쓰기 시작하면 오늘 하루를 열심히 사는 것에 방해가 되기 때문이다. 낯선 나를 발견하다하지만 그런 생활이라도 어느정도 익숙해지면 조금씩 여유가 생긴다. 그리고 자기 자신에 대해 생각이 슬그머니 고개를 든다. 사회생활 초년기에는 남을 의식할 수 밖에 없고 남을 중심으로 내가 돌아간다. 그러다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면서 그 중심이 자신에게로 조금씩 기울어진다. 하지만 내가 중..

직원을 함부로 쓰면 망할 회사 된다

직장 생활을 하면서 자주 듣는 말이 인사(人事)가 만사(萬事)라는 말이다. 참 중요한 말이다. 회사라는 곳이 아무리 시스템이 우선이라고 해도 그 시스템을 움직이는 것도 사람이고 그 시스템의 절대적인 구성요소도 사람이다. 그러니 사람을 잘 쓰는 것, 다시 말해 사람을 잘 채용해서 적재적소에 배치하고 역량을 키워나가도록 하는 일은 회사의 발전과도 일치한다. 그런데 회사들이 모두 그렇게들 하고 있느냐하면 또 그건 아니다. 말로는 사람이 중요하다고 하면서도 정작 사람을 쓰는 것을 보면 인사가 만사라는 말이 무색한 경우가 많다. 직원은 가제트 형사직원이 입사를 할 때는 특정한 업무를 수행한다는 조건이 반드시 붙는다. 일단 입사하고 나서 할 일을 찾아보자라고 하는 경우는 없다. 그런데 막상 입사를 하고 나면 면접 ..

'여자가 바람피우는 것은 남자탓'이라는 저급한 변명

사람이 궁지에 몰리면 찾는 것이 둘인데 그 하나가 그 지경에서 나를 구제해줄 사람이고 다른 하나는 변명이다. 그 중에 변명이 편의가 더 크다. 구제할 사람은 내가 쉽게 만들지 못하지만 변명은 내가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니 구제해줄 사람이 없을 때에는 변명에 올인할 수 밖에 없다. 위의 사진 속에 있는 이름 모를 사람의 생각처럼 말이다. 그냥 실없는 소리로 간주할 수 있다. 하지만 이것이 보편적인 생각이자 일반적인 논리라고 여기는 사람이 많다면 상황은 달라진다. 그런데 어느 변호사라는 분도 똑같은 논리를 펴고 계시는 것을 보았다. 논리(정확하게 말하면 법리)로 먹고사는 전문가가 이런 식의 사고를 하는 것에 솔직히 경악을 금치 못했다. 물론 특정한 개인의 사상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혹여나 이런 ..

최대주의적 에토스를 경계하라

최대주의(맥시멀리즘 Maximalism)는 '더 많은 것이 더 많다','큰 것이 아름답다'라는 심미적 원칙에 기초한 문화예술의 경향을 말한다. 임지현 한양대 교수는 이를 사회적 경향에 확대 적용해 한국사회가 최대주의적 에토스(성격, 관습)에 젖어있다고 했다. 임지현 교수가 말하는 사회적인 측면의 최대주의는 일종의 거대함에 대한 강박이자 집착이다. 임지현 교수의 말을 빌리면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최대주의'는 생각을 같이하는 사람들 간의 이론적 결속력을 공고히 해주는 반면, 이성적 비판에 열려있지 않은 폐쇄적 사고 체계를 낳는다. 예컨대 레닌이 이야기한 100가지 중에서 95가지만 수용하고 5가지를 비판한다면, 그는 이미 레닌주의자가 아니라는 것이 '최대주의'의 지적 풍토이다. 이러한 최대주의적 ..

제대로 일하지 않는 것도 이유가 있다

직급이 어느정도 차고 경력이 붙으면 시야가 깊어지고 넓어진다. 일이 흘러가는 모양새나 사람들의 태도 따위를 읽는 나름의 통찰력이 커질 뿐만 아니라 그 범위도 확장된다. 그리고 그 정도가 어느 수준에 다다르면 관리자나 준관리자 정도의 자리에 가게 된다. 이렇게 실무 위주로 업무를 보다가 관리자 역할을 맡게되면 마치 개안을 한 것처럼 시야가 훤해진다. 교단에 섰을 때 교실 전체가, 학생들 하나 하나가 잘 보이는 것과 비슷하다. 그러다보니 직원들의 일하는 모습도 눈에 잘 들어온다. 일을 집중해서 하고 있는지, 딴 짓을 하고 있는지, 업무 이외의 생각에 빠진 것인지 대략 눈에 들어온다. 그러다 보면 속이 답답해지는 일이 생긴다. 직원들의 업무처리가 마음 같지 않을 때도 많고 업무를 수행하는 태도나 방법이 마음에..

당신 주위에 '괜찮은 사람'이 없는 이유

본의든 본의가 아니든 솔로인 사람은 결혼 적령기가 되면 슬슬 조바심이 나게 마련이다. 주변의 이성에게도 신경이 더 쓰이고 내가 원하는 이성에 대한 조건 같은 것도 따져보곤 하게 된다. 보통은 아무렇지 않은 척 하지만 결혼에 대한 희망을 완전히 버리지 않은 이상, 혹은 남들만큼 결혼에 대한 욕망이 있다면 그 속은 아무렇지 않은게 아니다. 그런 솔로들은 욕심도 별로 크지 않다. 원하는 이성의 부류는 그저 '괜찮은 사람' 정도다. 스타일이나 타입을 따지는 것은 여유가 있던 어린 시절에 하던 일이라고 (어른스럽게) 생각하며 '괜찮은 사람' 정도로 원하는 이성을 정의한다. 문제는 주위에 괜찮은 사람이 별로 없다는 것이다. 이 사람 저 사람의 연애 이야기, 결혼 이야기를 들어보면 괜찮은 사람이 그렇게 없진 않은 듯..

"회사 = 사장님", 제왕적 리더십의 위험성

예전에 몸담았던 회사의 사장이 회계 담당자와 비용지출에 관한 얘기를 하다가 '내가 내 돈 쓴다는데 왜 그렇게 제약이 많으냐'면서 짜증을 내는 모습을 본 적이 있다. 그 말을 듣는 순간 기분이 썩 좋진 않았다. 내 삶의 터전 중에 큰 부분을 차지하는 회사를 운영하는 사람이 가진 사상이 너무 옹졸하고 몰상식하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회사란 곳은 이런 저런 지출을 하고 싶어도 업무 차원에서 사용했다는 증명을 제대로 해야 한다는 것은 웬만한 직장인이면 다 안다. 심지어 회사의 재화를 함부로 유용할 수 없는 것은 법으로 규정하고 있다. 회사의 돈은 사장 돈인데 왜 그 돈을 사장이 마음대로 쓰지 못하는지는 조금만 생각해봐도 알 수 있다. 회사의 돈은 회사의 돈이지 사장 돈이 아니기 때문이다. 기분이 좋지 않았..

성공의 법칙을 찾으려 애쓰지 마라

사람마다 성공의 기준이나 내용은 다르겠지만 많은 이들이 성공을 바라며 부단한 노력을 한다. 꼭 노력을 하지 않더라도 성공에 대한 갈망이 없는 사람은 거의 없다. 그런 시류에 맞춰 성공에 대한 갈망이 정당한 것이며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설파하는 사람도 많다. 그런 사람들이 있어 성공에 관련한 강연, 강의, 책, 다큐멘터리, 기사 등이 끊임 없이 쏟아져 나온다. 그런 것들의 공통점은 성공의 사례를 분석해서 성공의 법칙을 찾는다는 것이다. 그리고 어느정도 과정을 거쳐 그것들을 세상에 내놓는다. 성공에 목마른 사람들은 꽤나 논리적이고 개연성 있어 보이는 그 법칙에 빠져 들어 아침형 인간이 되기도 하고 메모광이 되기도 하며, 오랜 생활 습관을 바꾸기도 한다. 하지만 생각해볼 일이다. 과연 성공의 법칙이라는 것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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