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생각 말하기/연애 24

남자를 곤란하게 하는 외모에 대한 여자의 질문

여자는 연애를 하거나 누군가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면 예뻐 보이고 싶어한다. 그래서 꾸밈도 많아지고 가꿈도 예전과 다르다. "사랑을 하면은 예뻐져요~"라는 노래가사가 비단 호르몬 분비와 관련한 얘기만은 아니다. 하지만 야속하게도 남자는 여자의 그런 변화를 잘 모른다. 왜냐하면 남자가 연애할 때 상대 여성은 뭘 해도 이뻐 보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자는 꾸미고 남자에게 확인받고 싶어하고 또 확인한다. 하지만 남자는 뭘 해도 이쁜 내 여자의 외형적 변화를 알아챌 필요도 느끼지 못하며 느낄만한 센스도 부족하다. 오히려 이 여자가 나에게 왜 이런 질문을 하는지, 어떤 대답을 해야 가장 적절한지 생각하다 보면 머리가 아프다. 게다가 '잘못된' 혹은 '여자가 원하지 않은' 대답을 했다가는 더 곤란한 상황에..

거지 같이 사랑하지 말자

바야흐로 (또 다시) 발렌타인데이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초콜릿이나 기타 등등의 선물을 주며 사랑을 고백하거나 상대에 대한 자신의 사랑을 표현하는 좋은 의미의 날이다. 물론 자본주의 체제 안에서 상술의 거미줄을 100% 벗어날 순 없지만 발렌타인데이가 갖는 (현대적) 의미는 사랑에 빠진 사람들에게 꽤나 뜻깊다. 정도와 수준은 다르지만 사랑에 빠지면 그 대상에게 무언가를 해주고 싶은 마음이 절로 든다. 꼭 눈에 보이는 것만이 아니라 좋은 말만 해주고 싶고 좋은 것만 보여주고 싶은 것이 사랑에 빠진 사람의 공통점이다. 그런데 이러한 마음을 교묘하게 이용해 먹는 사람들도 있다. 사랑을 가장하거나 혹은 서로 사랑한다는 전제를 무기로 삼아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어내려는 것이다. 위의 사진이 대표적인 사례로 충분하다..

혼전임신의 숨길 수 없는 불편함들

요즘은 혼전임신을 두고 심하게 낯뜨거워 하는 경우도 없거니와 윤리적인 비난을 듣는 일도 별로 없다. 미디어에 이름이 오르내리는 연예인이나 유명인들의 혼전임신과 결혼은 그저 가십거리에 지나지 않으며, 여기에 한술 더 떠서 임신을 혼수품이라고 하는 사람도 있다. 그저 다들 하는 일(?)인데 어쩌다 실수해서 애가 들어선 정도로 이해하는 분위기다. (일종의 동업자 정신인지도 모른다) 혼전임신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니다. 혼전임신이든 혼후임신이든 뱃속의 아이는 축복 받아야 한다. 하지만 뱃속의 아이가 축복받아야 한다고 해서 혼전임신의 불편함이 사라지는 것이다. 당사자들이 아무리 감추려해도 혼전임신은 그 불편함을 감출 수가 없다. 그런 불편함을 '요즘 같은 시대에 혼전임신은 흠이 아니며 보편적'이라는 논리로 퉁치려는..

명절에 대처하는 남편의 자세

올 것이 왔다. 아직 좀 남았네 하던 그날이 기어이 오고야 말았다. 아내가 착한 며느리의 가면을 써야할 시간, 명절이 오고야 말았다. 명절이 없으면 생기지 않을 일들과 그것들로 인한 감정들은 명절 후의 상황을 나쁘게 만들기도 한다. 명절을 한번 째는 것도 방법이라 했지만, 실상 그렇게 할 수 없는 상황에 처해 있다면 그야말로 울며 겨자먹기다. 특히 며느리의 지위에 있는 여자들의 고통은 육체와 정신에 고르게 미치기 때문에 며느리들의 입장에서는 시월드라는 이름의 헬게이트 앞에 서 있는 판국이다. 명절을 지나고 나면 부부싸움이 느는 것은 익히 알려져 있는 사실이다. 명절 스트레스로 인한 부부 사이의 갈등은 명절을 지난 달의 이혼율을 11% 정도 올린다고 하니 명절이 부부에게 주는 영향력은 크다고 밖에 할 수 ..

행복하길 원한다면 부부싸움은 무조건 하지마라

많은 사람들이 부부싸움은 칼로 물베기이며 부부도 싸워가면서 정이 든다고 한다. 뭔소리를 하는지 모르겠다. 세상에 좋은 싸움은 없다. 싸움은 나쁜 거라고 아이들에게 가르치는 어른들이 정작 자신들의 싸움은 별거 아닌, 의미있는 듯이 말하는 것은 위선이고 부당한 자기합리화다. 부부싸움도 엄연한 싸움이다. 싸움을 하지 않아야 하는 이유를 찾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감정 싸움이다부부싸움은 토론방식이 아니다. (때로 격투기(?) 방식을 택하는 경우도 있지만 이는 가정폭력에 관한 이야기일테니 여기서는 예외로 하자.) 토론은 각자의 의견으로 논의하는 것이다. 이겨서 상대의 생각이나 행위를 제압하고 제어하려는 것이 싸움이다. 토론과 싸움의 차이는 이기려는 마음이 있느냐 없느냐에서 갈린다. 부부싸움의 대부분은 (시작..

"괜찮은 사람" 보다 "제대로 된 사람"을 찾아야 하는 이유

괜찮은 사람 = 조건이 괜찮은 사람배우자나 연인을 찾는 사람들의 원하는 사람에 대한 표현은 가지각색이다. 직업이 좋은 사람, 장래가 촉망되는 사람, 잘 생긴 사람, 건강한 사람, 똑똑한 사람, 자상한 사람, 능력 있는 사람 등등. 이것들을 한마디로 표현할 때 보통 "괜찮은 사람"이라고 한다. 대놓고 물어보기 좀 뭣할 때 이 말을 잘 쓴다. "괜찮은 사람 있으면 소개시켜줘~"처럼 쓰인다. 이 "괜찮은"의 앞에는 주어가 빠져 있다. 빠진 주어를 채우면 좀 더 노골적(어떤 사람에게는 현실적)이 된다. 학벌, 집안, 직업, 돈벌이, 외모, 성격 같은 것들이 주어다. 흔히 얘기하는 현실적인 "조건" 시리즈다. 조건이 미래를 보장할까?그 근원과 이유가 뭐든 간에 요즘 사람들은 이 조건을 무척 많이 따진다. 하지만 ..

사랑하지 않는 것보다 사람을 더 아프게 하는 것

사랑이 이성적인지 감성적인지 구분해보라면 누구나 쉽게 사랑은 감성적인 것이라 답한다. 맞다. 사랑이야말로 열정, 애뜻함, 갈망 같은 감성의 덩어리다. 절제, 인내, 현실감의 유지 같은 이성적인 것과는 거리가 먼 것, 그래서 차가운 머리가 아닌 뜨거운 가슴으로 하는 것이 사랑이다. 이성적인 사랑이라는 말 들어본 적 있는가? 그런 말이 없다는 것만으로도 사랑은 감성의 충만이라는 것을 잘 알 수 있다. 쉽지 않은 세상, 쉽지 않은 사랑사랑하지 쉽지 않은 세상이다. 요즘 세상에는 사랑만 갖고 살지 못한다는 말이 진리 수준에 이르렀다. 가슴으로 사랑하지만 차가운 머리가 없이 현실을 살아내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사랑이 밥 먹여주냐는 얘기다. 흔히 말하는 직업, 학벌, 가계(家系), 연봉, 외모, 종교 같은 조건이 ..

당신이 연애를 해야하는 이유

연애(戀愛)를 한다는 것은, 해본 사람은 알겠지만 할 때마다 참 어렵고 복잡하다. 그래도 한번 해보고 나면 또 하고 싶은 것이 연애다. 순간일지는 몰라도 미약같은 사랑의 달콤함에 젖는다는 것은 나중에 눈물콧물 질질 흘리면서 징징거리는 속상함을 견딜 수 있게 한다. 보통 사람들에게는 말이다. 헌데 주변을 둘러보면 젊은 사람들이 연애를 참 안하는 것 같다. 전에 다니던 회사의 어떤 부서에 10여명의 남자직원들이 있었는데 둘은 결혼을 했고, 둘은 연애 중이고, 나머지 직원들은 솔로였다. 문제는 솔로인 직원들이 솔로를 벗어날 생각을 별로 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주말에 뭐하냐? 연애 안하냐?"라고 물어보면 "주말엔 자야죠." "시간이 없어서요." "저는 저를 사랑합니다." 뭐 이런 답들이 돌아온다. 다른 부서..

고부갈등, 서로를 만만하게 여기면 다툼이 생긴다

세상은 빨리 변한다. 고루한 풍습들은 사라져가고 새로운 사고 방식과 행동 양식들이 사람들의 관계를 재편한다. 그러나 그런 와중에서도 고부갈등만큼은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 포털 사이트에 고부갈등이라는 단어를 검색하면 이혼전문 변호사나 부부상담소가 와르르 쏟아져 나오고, 주부들의 주로 활동하는 커뮤니티 사이트의 게시판에는 시어머니와의 갈등 때문에 살 수가 없다는 눈물겨운 호소들이 줄을 잇는다. 원인에 대한 분석도 다양하다. 시어머니와 며느리 각자의 고집 때문이다, 세대차 때문이다, 남편의 뒤늦은 효도심 때문이다, 헤게모니 싸움이다, 여자의 적은 원래 여자다, 전생의 업보다, 팔자 때문이다 등등. 하지만 원인이 무엇이든 간에 뾰족한 해결 방법이 없는 것이 바로 고부갈등의 진면목이다. 완전히 등을 돌리거나..

조건과 사랑, 어느 쪽을 버릴까의 선택을 하라

"결혼은 현실"이라는 말을 많이들 한다. 사람에 따라서 그 말에 고개를 끄덕일 수도 있고 불편을 느낄 수도 있다. 결혼의 가장 기본적이자 절대적인 조건은 배우자다. 배우자만 있어도 결혼을 할 수 있지만 다른 것이 아무리 많아도 배우자가 없으면 결혼은 성립이 안된다. "결혼은 현실"이라는 말에 동의한다면 배우자의 물질적 조건을 중요한 가치로 여기는 것이고, 그 말이 불편하다면 배우자에 대한 느낌이나 감정을 중요한 가치로 여긴다는 얘기다. 어느 것이 더 낫다 못하다를 얘기하긴 어렵다. 결혼을 바라보는 시각과 가치관에 따라서 생각이 다를 수 있다. 절대적으로 한쪽 의견이 우세하거나 확고한 정답이라고 할 수 없는 경우라서 더 그렇다. 다만 둘 다 장점도 있고 단점도 있다는 것은 확실하다. 이왕이면 장단점을 다 ..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