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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회 3

후회는 항상 늦다

책상 곁에 겹겹이 쌓인 신문들을 내다버리며, 질끈 묶기에도 모자람이 없는 머리카락이 뭉텅뭉텅 잘리는 걸 보며 올해도 다 갔구나 생각한다. 돌이켜 보면 하고자 해서 한 것도 있고, 어쩌다 한 것도 있고, 하고자 했는데 못한 것도 있고, 어쩌다 보니 못하게 된 것도 있다. 이 맘 때면 늘 그렇다. 한 것을 챙겨 생각하면 기분 좋을 법도 하지만 못한 것이 먼저 생각나기 마련이다. 얻은 것보다 잃은 것이 더 커보이는 손실 회피의 경향을 피하질 못해서인가 싶다. 한 해를 되새김질 하기 시작한 것이 몇 살 때인지는 모르겠다. 확실한 것은 그 후로 연말이 되면 어김 없이 후회를 한다. 나에게 측은한 마음이 들어 한 해를 뒤로 더듬지 않아봐야 소용이 없다. 나의 그런 의지와는 관계 없이 후회는 샘솟는다. 완벽한 1년을..

20대/30대에 반드시 해야할 것 4가지

시간은 잘도 간다. 나이 스물 먹은지가 정말 엊그제 같은데 벌써 30대를 지났다. 나의 선택으로 살아왔으니 후회는 않아야겠지만 돌이켜 보면 아쉬움이 남는건 어쩔 수 없나보다. 다시 20대, 30대로 돌아간다면 어떤 아쉬움을 채울까를 생각하는 일이 많아진 걸 봐서는 다시 돌아오지 못할 시간이라는 것이 확실한 것 같다. 사람마다 각각의 아쉬움이 있겠지만, 나의 경험에 비추었을 때 그래도 아쉬움을 덜 남기기 위해 지금 20대, 30대는 이것만은 꼭 했으면 한다. 1. 책읽기 20대는 아직 세상을 모르는 때고, 30대는 이제서야 세상에 익숙해지는 때다. 경험이 부족하고, 경험에서 얻을 수 있는 통찰력과 현명함도 부족하다. 경험은 단기 속성으로 해결할 수 없는 법이다. 그러니 이미 경험한 사람들의 생각을 통해 세..

후회, 비겁한 자의 자기기만과 변명

후회, 비겁한 자의 자기기만과 변명 사람들은 후회에 익숙하다. 남의 의지든 나의 의지든, 어떤 선택의 결과가 좋지 않거나 원하는대로 일이 풀리지 않았을 때 사람들은 후회를 한다. 후회만으로 살아가는 경우는 드물지만 짧은 시간만이라도 후회를 하는 일은 적지 않다. 문제는, 많은 경우에 후회가 자기기만과 변명이 된다는 것이다. 그 때 그 학과를 지원 했었어야 했어, 그 때 그 사람을 잡았어야 했어, 그 때 그 회사에 지원했어야 했어...우리는 이렇게들 후회한다. 맞다. 그 학과를 지원했고, 그 사람을 잡았고, 그 회사에 지원을 했다면 지금과는 상태나 상황이 분명히 다를 것이다. 거기까지는 맞다. 하지만 상황이 다른 것이지 상황이 지금보다 더 낫다는 보장이 어디에 있나? 이런 후회는 자신을 속이고 변명을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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