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의든 본의가 아니든 솔로인 사람은 결혼 적령기가 되면 슬슬 조바심이 나게 마련이다. 주변의 이성에게도 신경이 더 쓰이고 내가 원하는 이성에 대한 조건 같은 것도 따져보곤 하게 된다. 보통은 아무렇지 않은 척 하지만 결혼에 대한 희망을 완전히 버리지 않은 이상, 혹은 남들만큼 결혼에 대한 욕망이 있다면 그 속은 아무렇지 않은게 아니다. 그런 솔로들은 욕심도 별로 크지 않다. 원하는 이성의 부류는 그저 '괜찮은 사람' 정도다. 스타일이나 타입을 따지는 것은 여유가 있던 어린 시절에 하던 일이라고 (어른스럽게) 생각하며 '괜찮은 사람' 정도로 원하는 이성을 정의한다. 문제는 주위에 괜찮은 사람이 별로 없다는 것이다. 이 사람 저 사람의 연애 이야기, 결혼 이야기를 들어보면 괜찮은 사람이 그렇게 없진 않은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