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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케이션 6

커뮤니케이션 오류를 줄이는 방법

커뮤니케이션 문제는 직장 내에서 풀어야 할 영원한 숙제 중에 하나다. '영원하다'라고 한 것은 어쩌면 풀지 못할 숙제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커뮤니케이션은 상호간의 의사소통인데 '상호'가 다른 사람, 서로 다른 인격체를 가리킨다. 내가 어떤 목적 달성을 위해 어떤 행위를 한다고 하자. 이 때 내가 그 일을 직접 할 수도 있고, 남이 대신 할 수도 있다. 나는 내가 뭘 원하는지, 뭘 필요로 하는지 알기 때문에 내가 직접 하는 것이 남이 대신 하는 것보다 원하는 결과가 나올 확률이 높다. 남은 그 행위와 목적에 대해 내가 인식하고 있는만큼 인식하지 않아서다. 서로 다른 사람이 어떤 대상에 대해 완벽하게 일치하는 인식이나 견해를 갖는 것은 불가능하다. 사람들은 같은 상황을 놓고도 얼마든지 다르게 해석할 수 있..

호칭파괴, 그 달달한 떡밥

기업 내에 수평적 커뮤니케이션 구조를 구축하여 소통을 원할히 하고, 조직원의 창의성을 배가하며, 조직의 유연성을 확보하기 위해 호칭파괴만한 것이 없다고들 한다. 이름만 대면 알만한 기업들(삼성화재, 아주그룹, 카카오톡, CJ그룹, 제일기획, SK 등등)이 호칭파괴, 연공서열 파괴를 들고 나선지 오래다. 그 영향력도 대단하단다. 관련한 기사를 보면 수평적인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해지니 못할 것이 없다는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원할한 커뮤니케이션과 창의성이 간절한 기업의 입장에서는 과연 호칭을 파괴하면 수평적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해지고 창의력이 봇물처럼 터져나올까를 궁금해할 것이다. 하지만 과연 호칭파괴를 제대로 하고 연공서열 파괴를 제대로 했을까를 살펴보는게 먼저가 아닐까 싶다. 제대로된 파괴 작업도 없이 효율..

부하직원의 말문을 막는 상사의 다섯가지 태도

'직원들이 왜 상사인 내 앞에서 말을 잘 하지 않는가'라는 문제로 궁금해하고 고민하는 상사들이 있다. 상황은 대략 이렇다. 사적인 대화 뿐만 아니라 업무에 관한 대화를 나눌 때조차 그저 듣기만 하는 직원이 대부분이고, 애써 의견을 물어봐야 한두마디 할 뿐이다. 나이와 직급 차이 때문에 거리감을 느끼는게 아닌가 싶어 살갑게 굴기도 해보지만 그때만 잠깐 반응을 보일 뿐 여전히 필요한 대화(상사는 필요해서 부하직원과 대화하는 경우가 많다)조차도 잘 되지 않는다. 결국 나이를 먹고 사람 위에 서다 보면 그렇게 대접 받는 것임을 깨닫는다. 과연 그 깨달음이 올바른 것일까? 아니다. 나이를 먹고도, 직급이 높아도 아래 직원들과 잘 소통하고 잘 어울리는 상사들은 많다. 부하직원들과 잘 어울리고, 잘 놀고, 말 잘 통..

혼.창.통 - 당신은 이 셋을 가졌는가? (이지훈 지음, 쌤앤파커스, 2010)

혼.창.통 - 당신은 이 셋을 가졌는가? (이지훈 지음, 쌤앤파커스, 2010) 자본주의 사회에서의 성공이란 단순한 입신양명이 아니라 나를 최고의 상품으로 만드는 일이다. 많은 사람들이 그 '성공'을 위해 불철주야 인내하고 노력하고 있다. 그런 세상의 흐름은 출간되는 책을 봐도 쉽게 알 수 있다. 성공하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 어떻게 해야하는지를 말하는 '자기개발서'라는 장르의 책들이 수도 없이 쏟아져 나오며, 그 중에서는 소위 말하는 베스트셀러가 된다. (그러면 그 베스트셀러의 작가는 '성공'한 사람이 된다) 사실 자기개발서의 대부분은 많은 사람들이 숱하게 했던 얘기들의 끊임 없는 방법론이다. 무대 가운데 놓인 물건을 이쪽에서 보느냐 저쪽에서 보느냐의 문제일 뿐이지 그 물건 자체의 속성은 자본주..

오타쿠는 인간관찰을 싫어하는 인간일 뿐이다

이런건 말이야, 실제로 어린애를 생생하게 떠올릴 수 있느냐 없느냐의 문제야.그런 관찰 못하면 못그리지.이걸 안하고 아무것도 안보고, 자기 자아 밖에는 관심이 없고,그런 일상 생활만 보내고 있고... 인간을 좋아하는지 어떤지에도 관련된 건가요? 일본 애니메이션은 말이지, 대부분 관찰을 기초로 하질 못하고 있어.인간관찰을 싫어하는 인간이 하고 있는 거야.그러니까 오타쿠 소굴이 되는거지. - 미야자키 하야오 인터뷰 중 관찰을 한다는 것은 관심이 있다는 것이고, 관찰의 결과는 얼마나 관찰의 대상과 얼마나 교감했는가에 따른다. 방에 틀어박혀서 프라모델이나 만화 캐릭터에 빠져 있다고 해서 오타쿠가 아니다. 나 이외의 사람에게 관심이 없고, 소통하고 교감할 생각이 없는 것도 또다른 형태의 오타쿠다. 관심이 없고, 소..

연인의 다툼, 시작과 끝을 정하는 것은 여자일까 남자일까?

도대체 내가 뭘 잘못했는데?그걸 몰라서 물어?뭘 잘못했는지 말해줘야 사과를 하든 말든 할거 아냐~그걸 말해줘야 알아?관두자 관둬, 내가 말을 말아야지.뭘 관둬? 지금 끝내자는 거야?그만 좀 해라. 네가 이렇게 나올 때마다 숨이 막힌다.지금 말 다했어?그래, 다했어. 그러니까 그만해.누군 할말이 없어서 이러는 줄 알아?그러니까 내가 뭘 잘못했는지 말을 하란 말이야~됐어. 지금와서 말해봤자 뭐하겠어. 나 갈꺼야. 전화 하지마.야, 너 정말... ♡ ♡ ♡ ♡ ♡ ♡ ♡ ♡ ♡ ♡ ♡ ♡ ♡ ♡ 많이 듣던 대화네요. 다들 한번씩 경험하신 적 있을 겁니다. 연인끼리 남자끼리 연인은 일단 제외 다툴 때 이런 대사는 참 자주, 많이도 등장합니다. 뻔하다 못해 이건 뭐 거의 클리셰 수준입니다. 그래서 어떤 대사가 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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