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직장인들이 모여있는 인터넷 사이트에서 그런 글을 본 적이 있다. 새로 들어간 회사에 직원들 일부가 자신을 따돌려서 힘들다는 얘기였다. 어느정도냐 하면 지하철을 함께 탔다가도 자기만 빼놓고 다른 칸으로 무리지어 옮겨간단다. 듣는 사람 입장에서는 유치하기 이를 데 없는 짓거리지만 당사자는 무척이나 속상한 얘기다. 집단 따돌림 이야기가 나오면 대부분 따돌림을 피하기 위한 행동 양식들을 얘기한다. '자신감을 가져라', '당당하게 행동하라', '기죽지 마라', 심지어는 '따돌림을 하는 사람들을 이해하고 나의 행동을 고쳐라' 같은 말을 한다. 피해를 당하는 사람에게서 해결 방법을 찾으려는 것이다. 한참 잘못된 생각이다. 집단 따돌림은 개인에 대한 집단의 폭력이다. 피해자에게서 해결 방법을 찾는 것은 가해자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