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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의 기술 3

'차라리 그 사람이 나았었어'라는 어리석은 생각

연애나 부부생활이 항상 핑크빛으로 물들기만 하는 것은 아니다. 상대에 대한 불만이 생길 때도 있고 의견이 충돌할 수도 있으며 아무 이유 없이 그냥 상대가 싫어질 수도 있다. 그러다가 서로에게 가진 감정의 돌기가 부딪치게 되면 다툼이 생기고 그 다툼으로 인한 분노와 화는 별별 생각을 들게 한다. 절대 용서하지 않겠다거나, 이 참에 헤어져버리겠다거나, 앙갚음을 하겠다거나 하는 그런 생각 말이다. 그러다보면 마음 한켵에서 "이럴 바에야 예전 그 사람이 더 낫다"라는 아쉬움이 슬그머니 머리를 들기도 한다. (물론 예전에 만난 사람이 있는 경우에 한해서다.) '적어도 이번 일 같은 경우라면 예전 그 사람은 이렇게 나오진 않았을텐데'라거나 '예전 그 사람하고는 이런 일로는 부딪치지 않았는데' 따위의 가정을 앞세운 ..

선물의 가격과 사랑의 깊이는 비례할까

인터넷 검색 중에 어떤 게시판에서 동영상 하나를 보았다. 누군가가 창밖에서 티격태격하고 있는 커플을 찍어서 올린 것인데 내용인즉 남자가 선물한 가방이 여자가 생각하던 것보다 너무 저렴한 것이었는지(원하는 수준의 명품 가방이 아니었을 확률이 높다) 여자가 남자에게 화를 내고 있는 장면이었다. 알지도 못하는 커플의 싸움을 보고 있는 것이 떨떠름 하기도 했지만 다툼의 내용도 너무 속쓰렸다. 여자가 선물 받은 가방으로 남자를 후려치는 것도 보기 싫었지만 특히 여자가 뱉어내는 말들에 서글펐다. "이게 뭐야? 내가 이딴 싸구려 사달라고 했어?""친구들한테 선물 받는다고 자랑했는데 이게 뭐야?""내가 너한테 이거 밖에 안돼?" 내가 너한테 이거 밖에 안돼?화면 속의 여자는 선물의 가격과 사랑의 가치가 비례한다고 생각..

남자를 곤란하게 하는 외모에 대한 여자의 질문

여자는 연애를 하거나 누군가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면 예뻐 보이고 싶어한다. 그래서 꾸밈도 많아지고 가꿈도 예전과 다르다. "사랑을 하면은 예뻐져요~"라는 노래가사가 비단 호르몬 분비와 관련한 얘기만은 아니다. 하지만 야속하게도 남자는 여자의 그런 변화를 잘 모른다. 왜냐하면 남자가 연애할 때 상대 여성은 뭘 해도 이뻐 보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자는 꾸미고 남자에게 확인받고 싶어하고 또 확인한다. 하지만 남자는 뭘 해도 이쁜 내 여자의 외형적 변화를 알아챌 필요도 느끼지 못하며 느낄만한 센스도 부족하다. 오히려 이 여자가 나에게 왜 이런 질문을 하는지, 어떤 대답을 해야 가장 적절한지 생각하다 보면 머리가 아프다. 게다가 '잘못된' 혹은 '여자가 원하지 않은' 대답을 했다가는 더 곤란한 상황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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