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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 3

직장인 메모의 요령

당신의 기억력을 믿지 마세요 직장생활에서 메모는 기본이자 필수다. 왜냐고 묻는 질문에 나의 답은 항상 같다. "당신의 기억력을 믿지 마세요." 불완전한 우리의 기억력을 메꿔주는 데는 메모만 한 게 없다. 정확하게 하려면 녹취가 낫지 않냐는 사람도 보긴 봤다. 개인 취향이라 생각해 말리지는 않았다. 대신 누구에게도 녹취를 권한 적은 없다. 녹취록 딸 시간 아껴서 일 빨리 하고 칼퇴하는 게 신체 건강과 정신 건강에 좋을 테니 말이다. 메모의 중요성이나 필요성은 웬만한 직장인들은 이미 다 안다. 회의할 때 이면지라도 한 장 들고 들어가는 이유가 거기에 있다. 다만, 메모의 요령을 모르는 바람에 쓸모있는 메모가 아니라 회의 중 무료함을 달래기 위한 낙서가 되는 일이 흔하다. 이왕 메모를 할 거면 요령 있게 해 ..

일머리 키우기는 이것부터

일머리가 뭐라고 일을 해서 먹고 사는 직장인에게 '일머리 있다'는 말만큼 듣기 좋은 칭찬도 없다. 일머리가 있다는 말은 일을 요령있게 잘 처리한다는 뜻이다. 요령있게 처리된 일은 결과도 나쁘지 않은 게 보통이다. 그러니까 일머리 있다는 얘기는 일을 썩 잘한다는 얘기와 같다. 일로 평가받고, 그 평가에 따라 직장생활의 안정이나 댓가가 보장되는 직장인에게 일머리 있다는 얘기는 그래서 듣고 싶은 말이기도 하다. 그런데 이 일머리가 있다라는 말은 쉽게 들을 수 있는 게 아니다. 나는 왜 일머리가 없을까 고민하는 경우도 많고, 성실하긴 한데 일머리가 없는 게 흠이다라는 말을 듣는 직장인도 많다. 그렇다 보니 일머리도 타고 나는 게 아닌가 생각이 들기도 한다. 아쉽지만 실제 어느정도는 그렇기도 하다. 사람이 목적을..

제대로 일하지 않는 것도 이유가 있다

직급이 어느정도 차고 경력이 붙으면 시야가 깊어지고 넓어진다. 일이 흘러가는 모양새나 사람들의 태도 따위를 읽는 나름의 통찰력이 커질 뿐만 아니라 그 범위도 확장된다. 그리고 그 정도가 어느 수준에 다다르면 관리자나 준관리자 정도의 자리에 가게 된다. 이렇게 실무 위주로 업무를 보다가 관리자 역할을 맡게되면 마치 개안을 한 것처럼 시야가 훤해진다. 교단에 섰을 때 교실 전체가, 학생들 하나 하나가 잘 보이는 것과 비슷하다. 그러다보니 직원들의 일하는 모습도 눈에 잘 들어온다. 일을 집중해서 하고 있는지, 딴 짓을 하고 있는지, 업무 이외의 생각에 빠진 것인지 대략 눈에 들어온다. 그러다 보면 속이 답답해지는 일이 생긴다. 직원들의 업무처리가 마음 같지 않을 때도 많고 업무를 수행하는 태도나 방법이 마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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