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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2

소유의 종말 (제레미 리프킨 지음, 이희재 옮김, 민음사, 2001)

소유의 종말 (제레미 리프킨 지음, 이희재 옮김, 민음사, 2001) 제레미 리프킨이 말하는 '소유의 종말'은 곧 '공유의 증대'다. 제레미 리프킨은 글로벌 네트워크에 의해 개인과 개인, 집단과 집단, 집단과 개인과의 연결성이 극대화 되면서 근대적인 소유 개념을 공유라는 개념이 상당 부분 대체할 것이며, 특히 문화 부분에서 공유의 개념을 어떻게 설정하느냐에 따라서 앞으로의 사회의 성격이 좌우될 것이라고 말한다. 이에 대한 설명을 위해 제레미 리프킨은 기본적인 시장의 변화 뿐만 아니라 인간 관계, 문화, 탈근대를 가로지르며 사회적, 경제적, 철학적 고찰을 시도한다. '물리적 상품'의 지위 상실을 천명한 그의 고찰은 공유가 소유를 대체한다는 가정에 대한 개연성과 필연성을 일찌감치 끌어낸다. "우리는 시간과 ..

인간 본성에 관한 10가지 이론 (레슬리 스티븐슨, 데이비드 L. 헤이버먼 지음, 박중서 옮김, 갈라파고스, 2006)

인간 본성에 관한 10가지 이론(레슬리 스티븐슨, 데이비드 L. 헤이버먼 지음, 박중서 옮김, 갈라파고스, 2006) 이 책은 다양한 철학과 종교, 사회학, 과학 이론에서 말하는 인간의 본성에 대한 개론서라 할 수 있다. 다이제스트 수준의 (머리에 쏙쏙 들어오는) 개론서로 받아들일 수 있다면 좋겠지만 아쉽게도 그 정도로 친절하진 않다. 인간의 본성에 대한 보편적 정의도 없는 상황에서(획기적인 사건이 없다면 앞으로도 그렇겠지만) 수십, 수백 권의 책으로 비평되고 설명되는 종교, 철학, 과학이 말하는 인간의 본성을 추려놓았으니 열렬한 지식광이 아니라면 제반 지식이 딸린다는 느낌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 (물론 나도 제반 지식의 딸림을 체험한 부류에 속한다. 책이 친절하지 않음은 저자의 탓이 아니다.) 사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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