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버트런드러셀 2

사람들은 왜 싸우는가? (버트런드 러셀 지음, 이순희 옮김, 비아북, 2010)

사람들은 왜 싸우는가? (버트런드 러셀 지음, 이순희 옮김, 비아북, 2010) 버트런드 러셀의 눈으로 볼 때 그가 을 강연했던 1916년(1차 세계대전 중)은 100년이 지난 지금과 큰 차이가 없을 것이다. 그가 말했던 목적지향적인 욕구보다는 충동이 여전히 우선하며(이라크 전쟁 따위를 보면) 인습적 성공관에 대한 탐닉은 더욱 공고해졌고 정치적 창의성을 발휘할 출구는 존재는 하지만 지금도 좁다. 행복은 물질이라는 외부적 조건에 종속되고 교육은 체제에 대한 순응의 지혜를 주입한다. 즐거움과 놀이라는 욕구는 억압되어 본능과 지성과 영혼이 어울려 성장하지 못한다. 버트런드 러셀의 눈에 1차 세계대전 시기의 사회는 건강한 사회가 아니었다. 그는 이라는 8회에 걸친 강연을 통해 당시의 사회를 ‘건강한 사회’로 세..

어른과 아이의 차이

우리 나이로 스무살을 넘어가면 대부분 법적으로 성인이다. 성인은 보통 '어른'이라는 말과 비슷하게 통한다. 갓 스무살 넘긴 처녀총각(?)을 4,50대 삼촌 고모들이 볼 때는 아직 철딱서니 없는 '아이'지만 당사자들은 자신이 이미 어른이라고 생각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성인과 어른은 그 의미가 사뭇 다르다. '성인'은 다분히 행정적이고 법적인 용어다. 범법을 하면 부모님을 모셔오거나 소년원을 가는 것이 미성년자나 청소년이다. 범법을 했을 때 본인이 재판에 출두해야 하고 교도소를 갈 수 있는 것이 성인이다. 그 외에 다른 의미는 없다고 봐도 된다. 반면에 어른은 사회적인 용어다. 생물학적으로, 행정적으로 다 자란 사람이 아니라 사회통념으로 봤을 때 다 자란 사람이 어른이다. 누군가는 결혼은 하고 자식을 낳아 ..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