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로 사라지는 숲 이야기 (맨디 하기스 지음, 이경아 옮김, 상상의숲, 2009) 가벼운 종이 한장이 우리의 삶과 그 터전인 자연을 무서운 무게로 내리 누르고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책이다. 종이의 역사로부터 시작해 종이의 라이프사이클, 종이의 제작 과정, 종이로 인한 숲 파괴의 실제와 그로 인해 우리가 잃어야 하고 잃은 것들, 그리고 숲과 건강한 환경을 위해 종이를 대해야 하는 자세와 생각에 대해, 잔잔하지만 생동감을 잃지 않는 시리즈 다큐멘터리처럼 이야기한다. 흔하고 쉽게 접하는 것들의 가볍지 않음을 이야기 한다는 점에서 레제미 리프킨의 육식의 종말과 비슷한 느낌을 주지만 육식의 종말보다는 훨씬 쉽게 읽을 수 있다. (육식의 종말은 6개월 분할 책읽기였지만 이 책은 오후 6시에 택배 수령하여 다음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