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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2

배우자에 대한 사랑은 언제 마침표를 찍을까

사랑은 영원하지 않다. 용암처럼 뜨겁게 타오르던 사랑도 언젠가는 식는다. 우리는 식어버린 사랑 앞에서 당황한다. 그 뜨거움을 믿고 다짐하고 약속한 '영원한 사랑'이 식은 것을 확인하는 순간 사랑을 주는 사람, 사랑을 받는 사람 둘 다 당황스럽다. 하지만 식어버린 사랑의 감정의 불길을 다시 일으키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습관처럼 만나고 습관처럼 서로를 곁에 둔다. 사랑이 습관이 된 것이 아니라 두 사람의 관계가 습관이 된다. 하지만 습관은 아무런 감흥을 주지 않는다. 그 지루함을 견디지 못하면 헤어짐을 택한다. 하지만 사랑을 전제로 결혼을 한 부부는 쉽게 헤어짐을 택하지 못한다. 사랑이 식었다는 이유로 이혼을 감행하는 것은 보편적인 사고방식과는 거리가 있어 실행하기가 쉽지 않다. 그리고 아직 사랑하..

함께 있어도 외로운 남편과 아내

많은 남편과 아내들이 '함께 있어도 외롭다'라는 말을 한다. 매일 얼굴을 보고, 같은 테이블에서 밥을 먹고, 같은 이불을 덮고 자고, TV도 같이 보고, 주말이면 가족들이 나들이도 가고 하는데도 외로움을 느낀다는 얘기다. 아내와, 남편과, 아이들과 함께 있어도 혼자 있는 듯한 외로움은 아마 혼자 있어서 느끼는 외로움보다 더 무거울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서로의 삶에 위안을 주기로 약속하고 다짐한 부부생활이다. 그런데 함께 있어도 외로움을 느낀다는 것은 결코 좋은 일이 아니다. 이런 외로움 때문에 남편은 일에 매달리고 아내는 자녀들에게 매달리고 집중한다. 카톡 수다에 집중하고, 인터넷 쇼핑에 집중하고, TV에 집중한다. 무언가 집중하지 않으면 외로움을 느끼기 때문에 억지로라도 무엇인가에 집중해서 외로움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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