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사마리아인들(Bad Samaritans) (장하준 지음, 이순희 옮김, 부키, 2007) - 세계화의 주된 추진력은 나쁜 사마리아인들이 주장하듯 기술이 아니라 정치, 즉 인간의 의지와 결정이다. 이 책은 [사다리 걷어차기],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와 함께 장하준 교수의 신자유주의 대한 비판론 연작을 이룬다. 국제경제에서 권력을 쥐고 있는 자들의 경제역사 해석이 얼마나 아전인수 격이며, 국제경제의 안정과 발전을 위하는 '척' 하면서 자신들의 권력 유지와 부富를 위해서 어떤 식으로 책략을 쓰는지 장하준 교수는 오래전부터 끈질기게 얘기하고 있는 것이다. [그들이...]에 이어 읽은 이 책을 통해 나는 신자유주의가 더이상 담론이나 사상이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다. 공산주의, 민주주의, 사회주의,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