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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 4

아싸여도 괜찮아 - 인맥의 허와 실

직장생활과 인맥 인맥은 직장생활에서 장점의 하나로 꼽힌다. 인맥을 찬양하는 사람들은 인맥을 개인의 능력이자 경쟁력으로 여긴다. 어떤 설문조사를 보면 인맥을 능력이라고 답한 직장인이 91%에 달할 정도다. 실제로 인맥은 요긴하게 쓰이는 경우가 있다. 인맥을 이용해 영업 라인을 넓히고, 시장이나 경쟁사 정보를 입수하고, 휴민트(HUMINT, 인적정보)를 동원해 막힌 일을 뚫어내는 사람을 보고 있노라면 인맥도 과연 능력이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이런 분위기는 소위 마당발, 요즘 말로 인싸라고 불리는 직장인을 선망의 대상으로 만든다. 반면에 인맥도 변변찮고 (아싸 까지는 아니라도) 관계 만들기에 익숙하지 않은 직장인들은 상대적으로 의기소침해진다. 하지만 직장생활에서 인맥은 한계가 뚜렷한 편이다. 특히 직장을 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말자

사람들은 상황이나 사람을 대할 때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라'고들 한다.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면 사물, 상황, 사람을 평가하거나 비판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 겸허하게 받아들이면 불필요한 갈등이나 마음의 동요를 벗어날 수 있다는 의미다. 좀 더 설명을 하자면 현실은 나의 생각이나 기대와 다르게 흘러 갈 수 있고, 타인은 나와 다르게 생각할 수 있으니 억지로 나의 주관에 맞추려 들지 말고 눈에 보이는 그대로 받아들이라는 얘기다. 그렇게 받아들이는 것이 가능할지 불가능할지를 떠나서 참 듣기 좋은 얘기다. 나의 무력함을 받아들이고, 상황의 객관성을 받아들이고, 타인이 나와 다름을 받아들이면 마음이 평온할 것 같다. 그런데 무작정 그렇게 하는 게 과연 좋기만 한 일일까? 만약 나의 무력함..

피할 수 없는 감정의 포장

감정의 포장이란 이렇다. 어떤 감정이 일어 그것을 밖으로 들어내야 할 때, 원래 일어난 감정보다 크게 부풀리거나 작게 쭈그러뜨리는 것, 또는 원래 가진 감정이 아닌 다른 감정으로 드러내는 것이다. 살다보면 이렇게 감정을 포장해야 하는 경우가 꽤나 많다. 직장에서 상사의 별로 웃기지 않는 농담에 함박 웃음을 짓고, 영업하는 사람이 고객의 반응에 150% 반응하고, 선배의 위엄이 같잖아도 두려운 듯 굴고, 부모님의 잔소리를 새겨 듣는 척 비장한 표정을 짓는 것이 다 감정의 포장이다. 언제 포장하나이런 감정의 포장은 대부분 내가 누군가의 아래에 있을 때, 상대가 나보다 강할 때 하게 된다. 하지만 단순히 지위의 문제라고 보기도 어렵다.나보다 지위가 높지 않은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작은 부분에서나마 권력을 가지고..

가까운 사이가 되길 원한다면 합리성은 잠시 잊어라

합리성합리성은 일반적으로 논리(論理, logic) 또는 이성(理性, reason)의 적합성을 가리키는 개념이나, 사회과학에서는 어떤 행위가 궁극적 목표달성의 최적 수단이 되느냐의 여부를 가리는 개념으로 사용되고 있다.[네이버 지식백과] 합리성 [rationality] (사회복지학사전, 2009.8.15, Blue Fish) 이성과 감정위의 개념처럼이나 합리성 또는 합리적으로 사고하는 것은 이성적이고 논리적으로 보인다. 특히 효율이 관건인 경우에 얼마나 합리적으로 사고할 수 있으냐는 결과의 좋고 나쁨을 결정하기도 한다. 특히나 우리가 살고 있는 자본주의 세상에서는 합리성은 곧 미덕이기도 하며, 개인의 능력을 재는 잣대이기도 하다. 이렇다 보니 비단 물질적인 부분 뿐만 아니라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도 합리성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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