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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언 2

하늘이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 방법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묵은지 냄새가 날 정도로 오래된 말이다. 고대 그리스 시대가 이 말의 기원이라고 하니 3000년 정도 된 묵은지다. 격언이나 속담계에서는 스테디셀러쯤 될 성 싶다. 아포리즘도 유행을 타는지 예전만큼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진 않는다. 요즘에는 좀 더 직관적이고 재치있는 문장이 사람들에게 어필하는 추세다. 'Just do it'이나 'Impossible is nothing'처럼 말이다. 하지만 스테디셀러를 지키고 있는 데는 반드시 이유가 있으리라.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는 이 묵은지 같은 말도 가만히 들여다보면 의미가 꽤 깊다. 그냥 봐서야 '열심히 노력해라' 정도의 밋밋한 뜻에 머물지만 하늘이 스스로 돕는 자를 어떻게 돕는지 알고 나면 괜한 말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

채근담 菜根譚 (홍자성 지음, 이기석 해석, 흥신신서, 1983)

채근담 菜根譚 (홍자성 지음, 이기석 해석, 흥신신서, 1983)채근담은 명나라 말기에 홍자성이라는 사람이 지은 책이다. 지혜로운 인생의 태도에 대해서 짧은 글을 통해 알려주는데, 그 깊이가 녹록치 않다. 채근담은 유교, 불교, 도교의 사상이 적절히 녹아 들어 있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인데, 짧디 짧은 나에게는 노자의 무위자연이 많이 떠오른다. 복지부동의 느낌이 들어 너무 자신을 감추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때도 있고, 너무 유유자적과 청빈낙도 위주로 얘기를 한다는 느낌도 든다.채근담은 전집 225편, 후집 134편으로 되어 있는데, 전집의 막바지와 후집은 유독 유유자적한 삶의 태도를 많이 얘기하고 있다. 물론 나의 짧은 지식 덕에 그렇게 보일 확률이 매우 높다. 기본적인 정서는 노자의 무위자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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