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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싸움 6

'차라리 그 사람이 나았었어'라는 어리석은 생각

연애나 부부생활이 항상 핑크빛으로 물들기만 하는 것은 아니다. 상대에 대한 불만이 생길 때도 있고 의견이 충돌할 수도 있으며 아무 이유 없이 그냥 상대가 싫어질 수도 있다. 그러다가 서로에게 가진 감정의 돌기가 부딪치게 되면 다툼이 생기고 그 다툼으로 인한 분노와 화는 별별 생각을 들게 한다. 절대 용서하지 않겠다거나, 이 참에 헤어져버리겠다거나, 앙갚음을 하겠다거나 하는 그런 생각 말이다. 그러다보면 마음 한켵에서 "이럴 바에야 예전 그 사람이 더 낫다"라는 아쉬움이 슬그머니 머리를 들기도 한다. (물론 예전에 만난 사람이 있는 경우에 한해서다.) '적어도 이번 일 같은 경우라면 예전 그 사람은 이렇게 나오진 않았을텐데'라거나 '예전 그 사람하고는 이런 일로는 부딪치지 않았는데' 따위의 가정을 앞세운 ..

행복하길 원한다면 부부싸움은 무조건 하지마라

많은 사람들이 부부싸움은 칼로 물베기이며 부부도 싸워가면서 정이 든다고 한다. 뭔소리를 하는지 모르겠다. 세상에 좋은 싸움은 없다. 싸움은 나쁜 거라고 아이들에게 가르치는 어른들이 정작 자신들의 싸움은 별거 아닌, 의미있는 듯이 말하는 것은 위선이고 부당한 자기합리화다. 부부싸움도 엄연한 싸움이다. 싸움을 하지 않아야 하는 이유를 찾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감정 싸움이다부부싸움은 토론방식이 아니다. (때로 격투기(?) 방식을 택하는 경우도 있지만 이는 가정폭력에 관한 이야기일테니 여기서는 예외로 하자.) 토론은 각자의 의견으로 논의하는 것이다. 이겨서 상대의 생각이나 행위를 제압하고 제어하려는 것이 싸움이다. 토론과 싸움의 차이는 이기려는 마음이 있느냐 없느냐에서 갈린다. 부부싸움의 대부분은 (시작..

고부갈등, 서로를 만만하게 여기면 다툼이 생긴다

세상은 빨리 변한다. 고루한 풍습들은 사라져가고 새로운 사고 방식과 행동 양식들이 사람들의 관계를 재편한다. 그러나 그런 와중에서도 고부갈등만큼은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 포털 사이트에 고부갈등이라는 단어를 검색하면 이혼전문 변호사나 부부상담소가 와르르 쏟아져 나오고, 주부들의 주로 활동하는 커뮤니티 사이트의 게시판에는 시어머니와의 갈등 때문에 살 수가 없다는 눈물겨운 호소들이 줄을 잇는다. 원인에 대한 분석도 다양하다. 시어머니와 며느리 각자의 고집 때문이다, 세대차 때문이다, 남편의 뒤늦은 효도심 때문이다, 헤게모니 싸움이다, 여자의 적은 원래 여자다, 전생의 업보다, 팔자 때문이다 등등. 하지만 원인이 무엇이든 간에 뾰족한 해결 방법이 없는 것이 바로 고부갈등의 진면목이다. 완전히 등을 돌리거나..

부부나 연인 사이에 피해야 할 대화 방법 네 가지

수십년 동안 서로 다른 환경에 있던 남여가 만나서 살아가면 바람 잘 날이 없는 것이 정상이다. '부부싸움은 칼로 물 베기'라며 정신승리를 감행하곤 하지만, 정도가 심하면 서로가 깊은 상처를 입게 되고, 결혼식에서 했던 서약을 가정법원에서 물거품으로 치환하는 마법을 부리기도 한다. 부부에게는 영원한 숙제이기도 한 부부싸움은 과연 막을 수 있을까? 미국 워싱턴 대학의 심리학과 명예교수인 존 고트먼 John Gottman 박사는 40년 동안 수천쌍의 부부를 연구한 '부부 전문가'다. 국내 방송사가 부부에 관한 다큐멘터리에서 소개했을 정도로 이 분야에서는 정통한 인물이다. 고트먼 박사는 어떤 부분가 이혼을 할지, 그렇지 않을지를 94% 확률로 예측할 수 있다고 하니 (1년차 박수무당급) 그야말로 이 분야에서는 ..

신혼 부부싸움의 근원 - 남자의 변화 vs 여자의 불변

결혼 후 언제 가장 많이 싸웠냐고 연식이 좀 된 부부들에게 물어보면 한결 같은 대답이 돌아온다. 신.혼.때. 왜 하필 신혼 때일까? 가장 알콩달콩한 때가 신혼 아닌가? 그러고보니 알콩달콩 한 것도 신혼이고 많이 싸우는 것도 신혼이다. 알콩달콩한 것은 금방 답을 찾을 수 있다. 그렇게 살고 싶고, 그렇게 살자고 결혼했으니까. 하지만 신혼 때 많이 싸우려고 결혼한 것은 아니다. 결국 원했던 알콩달콩과 원치 않는 충돌이 혼재된 Chaos 같은 시기가 신혼이라는 얘기다. 알콩당콩한 이유는 따로 얘기 안해도 될 듯하다. 신혼 때야 마냥 좋지 않는가. 이유를 찾기도 힘들다. 반면 신혼 때 많이 싸우는 이유는 한번쯤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생각컨데 남녀의 결혼 전 기대감과 예상이 엇나가버린 결과가 신혼의 부부싸움에 ..

연인의 다툼, 시작과 끝을 정하는 것은 여자일까 남자일까?

도대체 내가 뭘 잘못했는데?그걸 몰라서 물어?뭘 잘못했는지 말해줘야 사과를 하든 말든 할거 아냐~그걸 말해줘야 알아?관두자 관둬, 내가 말을 말아야지.뭘 관둬? 지금 끝내자는 거야?그만 좀 해라. 네가 이렇게 나올 때마다 숨이 막힌다.지금 말 다했어?그래, 다했어. 그러니까 그만해.누군 할말이 없어서 이러는 줄 알아?그러니까 내가 뭘 잘못했는지 말을 하란 말이야~됐어. 지금와서 말해봤자 뭐하겠어. 나 갈꺼야. 전화 하지마.야, 너 정말... ♡ ♡ ♡ ♡ ♡ ♡ ♡ ♡ ♡ ♡ ♡ ♡ ♡ ♡ 많이 듣던 대화네요. 다들 한번씩 경험하신 적 있을 겁니다. 연인끼리 남자끼리 연인은 일단 제외 다툴 때 이런 대사는 참 자주, 많이도 등장합니다. 뻔하다 못해 이건 뭐 거의 클리셰 수준입니다. 그래서 어떤 대사가 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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