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화(老化)가 꽃 피는 40대여자나 남자나 마흔쯤 되면 정말로 몸이 예전 같지 않다는 것을 절실히 느낀다. 그래서 ‘몸이 예전 같지 않다’는 말이 자연스럽게 입에 벤다. 이 말에는 약간의 논리적 허점이 있긴 하다. 연구에 따르면 인간의 노화는 20대 중반부터 시작해서 30대 후반까지 빠르게 진행되다가 40대에 들어서 오히려 완만해진다고 한다. 30대 시절을 더듬어 기억해 보면 맞는 얘기인 듯 하다. 그때도 몸이 20대 때와는 정말 다르다고 생각했고, 20대의 젊은(40대 입장에서는 30대도 한없이 젊은 나이지만) 친구들을 보면서 “나는 네 나이 때 날아다녔다”라는 시샘 어린 너스레를 떨기도 한다. 연구 결과가 옳다면 노화가 완만해지는 40대에는 노화에 무뎌져도 될 법한데, 유독 마흔 줄에 접어들면 몸이 ..